문예창작실 - 그리움에 외롭지 않은 이 가을

시 조회 수 3035 추천 수 0 2016.10.03 13: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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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그리움에 외롭지 않은 이 가을

은파

나 그대 그리워 물결 이는 그리움에

사랑의 기슭에 올라가 그댈 기다리나

억새밭 사이에 피어나는 그대 사모하는 맘

서녘 홍빛에 물드는 억새의 휘파람소리

창세로 이어지는 휘영청 달밝은 밤

달빛에 어리는 그리움의 그대 환한 얼굴

허리츰으로 들어오는 소슬바람에도

그리움이 향그럽게 맘에 피어 외롭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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