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머무는 곳에(poem)

시 조회 수 2667 추천 수 1 2016.10.09 19:21:48
오애숙 *.175.35.244
시

가을이 머무는 곳에 
                                                  은파

붉은 용광로가 산 기슭에 머물다
물결 타고 산마루에 내려앉았네요

술이 술 마시듯 비틀거리더니
온통 불바다의 풍광을 일으키고
청명한 하늘 아래 붉게 타오르는 산
내 맘도 붉게 타는 예닐곱이네요

가을 속에 일어나는 기이한 현상
호수에 담금질한 얼굴을 가르키며
네 나이가 몇이니 !!!
손가락으로 헤아리니 지천명 고지

붉은 용광로 산 기슭에 머물다가
물결 타고 내 마음에 앉는 가을이네요

이 게시물을
목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5788 시 (시)춘삼월(첨부) [3] 오애숙 2016-03-13 5347 1
5787 시 삶의 현주소에서 오애숙 2016-03-14 1203  
5786 시 예닐곱 소녀로 [1] 오애숙 2016-03-14 2085 1
5785 시 아쉬움 오애숙 2016-03-14 1265  
5784 시 주방식기 오애숙 2016-03-14 1347 1
5783 시 (시) 이 아침에11 [1] 오애숙 2016-03-15 1364 1
5782 시 보약 오애숙 2016-03-15 1059 1
5781 시 짝퉁 오애숙 2016-03-15 1187 1
5780 시 미나리 오애숙 2016-03-15 1592 1
5779 시 밤바다 [1] 오애숙 2016-03-15 1277 1
5778 시 욕심 오애숙 2016-03-15 1107 1
5777 시 자아 발견 오애숙 2016-03-15 1263 2
5776 시 어긋난 일상 오애숙 2016-03-15 1464 1
5775 시 삶 오애숙 2016-03-15 1076 1
5774 시 사랑 3 오애숙 2016-03-15 1448 1
5773 시 철새 오애숙 2016-03-16 1575 2
5772 시 철 잃은 새 오애숙 2016-03-16 1268 2
5771 시 백일홍 [1] 오애숙 2016-03-16 1249 1
5770 시 꿈 여는 수액樹液 아래서 오애숙 2016-03-16 1234 1
5769 시 사랑의 메아리 오애숙 2016-03-16 1277 2
쓰기 목록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메뉴

오늘 조회수:
77
어제 조회수:
68
전체 조회수:
3,122,926

오늘 방문수:
60
어제 방문수:
53
전체 방문수:
997,0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