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목/ 어느 겨울날의 초상/

시 조회 수 2581 추천 수 1 2016.12.20 11:25:58
오애숙 *.243.236.185

시



나목

 

                                                    은파 오애숙

 

가을이 눈 앞에서

해맑게 웃음짓더니

여름을 단숨에 날린다

 

춤추던 파르란함

신나게 휘파람 불며

가을 냄새를 풍더니

 

화관 쓰고 서

이래도 저래도 아니라

온 몸 다한 눈부심에

 

호탕하게 웃고는

한세상 열심히 살았다

손짓하며 붉게 타오른다

 

검혀히 두손 높이 든다

왔던 길 되 돌아가는길

모두 다 알고 있다는 듯

 

 

 


어느 겨울날의 초상/


                                            은파


포근히 가슴으로

내려오는 눈꽃 송이

천국 따로 없다 싶었던

어린 시절 그추억


아주 멀러 서부터

몰려오던 흑진주 구름

새털깃 열은 향연에

가슴연 기쁨으로


뜨거워 달궈진 맘

눈꽃 세상 여는 기쁨에

들이 마시던 그 추억

나부끼는 타향일세


이 게시물을
목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1068 시 작시) 흘러간 사랑이 살랑이는 바람결에(첨부) 오애숙 2016-03-04 3646 1
1067 시 흘러간 사랑이라도 오애숙 2016-03-04 1759 1
1066 시 사랑 2 오애숙 2016-03-04 1551 1
1065 시 사랑을 눈물로 쓰네 오애숙 2016-03-04 1111 1
1064 시 회상(첨부) 오애숙 2016-02-28 1485 1
1063 시 *태풍 [1] 오애숙 2016-10-15 1883 1
1062 시 옛 시인의 노래 속으로 오애숙 2016-05-03 1646 1
1061 시 심연에 나부끼는 감사 [1] 오애숙 2016-01-02 1688 1
1060 시 착각 오애숙 2016-01-02 1709 1
1059 시 바렌타인스 데이 오애숙 2016-02-15 1706 1
1058 시 묻고 싶은 맘 [1] 오애숙 2016-01-23 1290 1
1057 시 (시)가렴주구(苛斂誅求) [1] 오애숙 2016-01-24 1700 1
1056 시 未練/悲戀 [3] 오애숙 2016-01-24 1665 1
1055 시 (시)휘청거리는 시 오애숙 2016-01-24 1182 1
1054 시 자아도취 오애숙 2016-01-24 1288 1
1053 시 -행복 1,2 [1] 오애숙 2016-01-25 1265 1
1052 시 낮춰가기 오애숙 2016-01-25 1170 1
1051 시 신뢰/반포지효 [2] 오애숙 2016-01-24 1497 1
1050 시 회복 오애숙 2016-01-25 1103 1
1049 시 사랑 만들기 [1] 오애숙 2016-01-25 1197 1
쓰기 목록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메뉴

오늘 조회수:
21
어제 조회수:
27
전체 조회수:
3,120,585

오늘 방문수:
16
어제 방문수:
18
전체 방문수:
995,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