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애숙 시인

축시

내님 사랑으로

은파 오애숙

내님 사모하는 사랑하는 이여 그님의 향그러운 뜰 안에서

그 사랑 부은바 된 하늘빛사랑 그 향그러움에 녹아 소망의 뜰

아름드리 하모니로 피워 그대들 삶에 그분의 향그럼 활짝 펼친

환희의 날개깃으로 그님께 향한 향그러운 나비 한 쌍 되어서

아름다운 꽃동산 만들어 봄향기로 휘이~휘이 휘날려 주소서

광야의 황사 앞을 가로막아도 변치 않은 내님 사랑 올인 해

서로 의지하며 그 사랑의 띠로 방패와 요새 되신 그님 사랑에

향그러운 백합 향 피어 내님 사모하는 뜰 안 그 하늘빛 날개로

새벽 깨워 홰치는 소리에 일어나 소명 받들어 기도 향에 피어나

회칠한 어둠 밝히는 그 빛, 파수꾼의 함성으로 등대 빛 되소서

심연에 스물스물 사소한 다툼 진 치려 그림자 일렁이며 요동칠 때

하늘빛에 녹인 붉은 피로 담금질하여 발효시킨 그 사랑의 하모니로

화목한 하늘빛사랑 꽃 피워 샤론의 백합화 열매로 날마다 냐르샤 해

하늘빛 소망 그 향그럼에 어둠 뚫고 척박한 설원녹이는 봄 햇살처럼

내님 사모하는 이여 그 사랑에 사알짝쿵 꽃씨 틔워 홀씨로 날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