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154 추천 수 1 2017.04.01 18:24:27

봄볕 맘에 보얗게 슬어

가끔 하지 않던 짓에

마음 울 넘을 때 있다

 

해맑음 눈꼬리 세우고

풍요로움 날개 칠 때

설렘으로 차오르는 맘


몽실 피어오르는 용기

봉선화 빛 연정으로

너 백구 사촌 진돗개지

 

맘속 친근함 날갯짓 해

이리오라 손짓 해보고

혀끝으로 유도 해보나

 

당신 누~꼬 아랑곳 않는

맘속 스민 멍울 된 우슬에 

아쉬우나 이내 돌아서네 


-----------------------------------------------------------------------------------------------

http://www.poemlove.co.kr/bbs/board.php?bo_table=tb01&wr_id=234082&sca=&sfl=wr_1&stx=%C0%BA%C6%C4+%BF%C0%BE%D6%BC%F7&page=5

한 번 더 퇴고 한 [시]! 이 곳에 등록 되어 있습니다.  클릭하시면 바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



오애숙

2017.04.08 16:01:16
*.175.58.51

 詩學 /은파


때론 비현실적으로

때론 상상력 발휘해


발효시킨 심적 예술로

백지 위에 한 올 한 올

수놓는 언어의 채석장


현실과 비현실 사이에

오목렌즈와 볼록렌즈로

때론 현미경 보면서


심연에 숨 쉬고 있는

뿌리까지 파헤쳐 가네

=========================

봄의 입김 속에 /은파


언 땅 가르고

휘파람 버무려


향그런 연서로

살며시 다가오는

너만의 입김


산새들의 울음

잠들게 하고


들판에 피어

싱그럼 나르샤 하는

꽃들의 행진


맘 속에 슬어

유년의 봄 일렁이네

 ----------------------------

싱그럼:싱싱함

나르샤: 순 우리말의 날다


            *이 시에서는 싱싱함 날게 하는으로

              쓰였습니다.

   ==========================



그대가 진정 아름다운 건/ 은파



송이송이 피어나는

하이얀 눈꽃 송이보다

아름다운 당신이여


자기를 지키겠다고

가시로 진 치고 피어나

붉게 핀 장미꽃보다도

아름다운 당신이여


그대는 내게 있어서

천사보다도 아름답고

봄날의 향그러움보다도

아름다운 사랑의 물결


그대가 진정 아름답게

사랑으로 물결쳐 오는 건

주님 닮은 까닭이라오

 ======================








 

그리움

 

 

이별의 창가에 앉은 자 모양

만날 수 없음에 그리워 하나

이 또한 지나가야 할 몫인가

 

허나 둘 중 먼저 이생 떠나면

그리움의 시작이 될 것인가

종착역 될는지 알 수 없으나

분명한 건 그리워하고 있어

 

그대 향한 마음에 나의 맘

하늘 위 떠 있는 그대 별에

기꺼이 지친 삶 기댈 언덕

든든한 울타리 되어 주려만

 

이별의 창가에 앉은 자 모양

만날 수 없어 그져 그리우나

하루하루 지나 한해가 가네

 

 

 

 

물망초

 

                  은파 오애숙

 

머물렀던 순간순간

그 그리움의 물결이

맘속에서 일렁인다

 

바람 따라 가버린 날

구름 따라 피어오르다

홀연히 낙엽 따라갔고

 

새봄에 움터 싹 나오면

하루에도 열댓 번 가는 맘

기다림에 웃음꽃 피우나

 

홀연히 휘날리는 검버섯

영영 이라는 단어 남긴 채

상현달로 피는 꽃 되었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588 진리가 주는 자유함 [3] 오애숙 2015-10-22 2154 4
» [1] 오애숙 2017-04-01 2154 1
586 * 성탄의 소리 [3] 오애숙 2015-12-20 2160 3
585 삶의 애환 2 @ 오애숙 2017-08-02 2160  
584 해야 3 오애숙 2016-10-09 2163  
583 8월 하늘 이변에@ 오애숙 2017-08-02 2163  
582 (시)당신 있어 아름다운 날입니다 [2] 오애숙 2016-01-05 2164 3
581 새아침 에머란드빛 하늘 속에 춤추는 나 오애숙 2016-01-22 2166 2
580 푸른 오월 오애숙 2016-05-20 2168 1
579 팔월 쪽빛 하늘 속에서(사진 첨부) 오애숙 2017-08-22 2169  
578 허망한 약속 접고서 오애숙 2017-04-19 2171 1
577 7월의 산 중턱에 앉아(사진 첨부) 오애숙 2017-07-30 2171  
576 향그러운 봄향기에 2 오애숙 2016-03-03 2172 1
575 시가 피어나는 아침@ 오애숙 2017-08-02 2172  
574 작시 (성가곡) 주 여호와의 신이 내게 임하셨으니 오애숙 2017-09-12 2175  
573 일식日蝕: 지구와 태양과의 사이에 달이 들어가서 태양의 전부 또는 일부가 달에 의하여 가려지는 현상 오애숙 2015-03-25 2177 4
572 지혜로운 자@ 오애숙 2017-08-03 2177  
571 (시)인생 열차/괴물이 따로 없다(시) [1] 오애숙 2014-12-27 2179 4
570 터전 오애숙 2016-07-16 2179  
569 기대치 [1] 오애숙 2015-12-09 2184 3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25
어제 조회수:
68
전체 조회수:
3,122,186

오늘 방문수:
19
어제 방문수:
48
전체 방문수:
996,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