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떠 밀려온 서녘에 앉아서

조회 수 3049 추천 수 1 2017.04.27 23:12:31

등 떠 밀려온 서녘에 앉아서/은파


세월의 바람 등 뒤에서
돌이켜 보는 인생 서녘
가끔 일로 미쳐 있었지
한 때는 가르치는 일로
한 때는 데코레이션으로
한 때는 아이 키우기로

어떤 이는 돈에 미쳐있고
어떤 이는 브랜드에 미쳐
자기 취향 따라 사재기로
신발에 미처 방으로 가득
가방에 미처 옷장에 가득
돌아오는 것은 허허로움

허나 감사 넘치는 것은
하늘빛에 슬어 글쓰기로
이 아침 봄 향그럼 속에
글쓰기 바다에서 노니는
백조 되어 춤추고 있다네
호랑이는 가죽 남기기에

사막 한가운데 목마름이나
소슬바람의 가을비 속에도
회오리바람 휘영돌이에서
때론 빈 의자가 되어 보고
때때론 사랑의 꽃구름 되어 
향그럼 삶에 슬어 울 넘네

노트북으로 내님의 위로에
예술의 꽃인 시적 감각으로
맘속 슬픔과 눈물 다독이어
담금질해 발효시킨 금구슬
꿰어낸 아름다운 한 편의 시
만들어낸 기쁨에 나르샤하네

오애숙

2017.04.27 23:15:57
*.234.231.166

등 떠 밀려온 서녘에 앉아서/은파


세월의 바람 등 뒤에서 돌이켜 보는 인생 서녘
가끔 일로 미쳐 있었지 한 때는 가르치는 일로
한 때는 데코레이션으로 한 때는 아이 키우기로

어떤 이는 돈에 미쳐있고 어떤 이는 브랜드에 미쳐
자기 취향 따라 사재기로 신발에 미처 방으로 가득
가방에 미쳐 옷장에 가득 돌아오는 것은 허허로움

허나 감사가 넘치는 것은 하늘빛에 슬어 글쓰기로
이 아침 봄 향그러움 속에 글쓰기 바다에서 노니는
백조 되어 춤추고 있다네 호랑이는 가죽 남기기에

사막 한가운데 목마름이나 소슬바람의 가을비 속에
회오리바람 휘영돌이에서 때론 빈 의자가 되어 보고
때때론 사랑의 꽃구름 되어 향그럼 삶에 슬어 울 넘네

노트북으로 내님의 위로에 예술의 꽃인 시적 감각으로
맘속 슬픔과 눈물 다독이어 담금질해 발효시킨 금구슬
꿰어낸 아름다운 한 편의 시 만들어 기쁨에 나르샤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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