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의 최후

조회 수 2844 추천 수 0 2017.08.24 19:34:30

폼페이의 최후


                                                 은파 오애숙

                                           

파르라니 일어 희망

가슴에 스밀 때

날개 펴 들판 날으나

 

유혹이 안식처 되어

뭉기적이다

피폐해져 버린 삶인지

 

더는  일어설 수 없어

고랑에 처박혀

기는 늪의 장막인가


젊은 한때는 흥청망청

즐거움 낙 되어

강물처럼 세월 보내고

 

후회로 가슴 치고 있어

마치 역사 속

폼페이의 최후 같으나


그 두려움도 모른 채

절대자의 심판 

검불로 얼룩진 황혼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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