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
은파 오애숙
사노라면 우듬지 위에서
휘파람 부는날 있으리니
삶에 회오리가 요동쳐와도
청잣빛 하늘에 슬어보구려
![th?id=OIP._cZy7_QFN1xzmh7awb2FAwEsDH&pid](https://tse4.mm.bing.net/th?id=OIP._cZy7_QFN1xzmh7awb2FAwEsDH&pid=15.1&P=0&w=267&h=179)
사노라면 솔향 솔솔 부는
소나무 우듬지 위에 앉아
새들의 노랫소리와 산야에
피어나는 꽃향기 채우리니
여름날 시냇물의 졸졸거림
삶의 뿌리 견고히 보약되어
삶의 향기롬 그대의 삶 속
동력 되어 휘날리게 되리니
거센바람 휘모라친다해도
엄동설 혹한의 눈보라 속
숨죽인 채 있다가 움트는
버들강아지 바라보자 구나
사노라면 우듬지 위에서
휘파람 부는날 있으리니
그대 삶 회오리에 있어도
청잣빛 하늘에 슬어보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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