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깜박 할 사이
은파 오애숙
서걱거리는 타향살이에
삶의 휴양지 찾고픈 데
햇살 좋은 여름날 지나
매지구름 걸치고 왔는지
하늬 바람 결로 한 조각
야자나무 우듬지에 슬어
편안히 긴 숨 쉬고 있는데
내동댕이치는 허리케인
세차게 허공에 폭풍 몰고와
뿌리째 뽑아 넋 잃게 하더니
정령 인재인지 헤아리는데
돌변해 물폭풍 훼모라 치네
미국 텍사스 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가 열대성 폭우로 바뀌어 세력이 약해졌으나 폭우가 내리고 있어 미국의 4대 도시중의 하나인 휴스턴이 물의 도시가 됐다.AP,AFP 통신 등에 따르면, 하비는 미대륙 상륙후 열대 폭풍으로 약화됐으나 여전히 많은 비를 뿌리고 있어 텍사스 전역에 홍수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하비로 지금까지 5명이 숨지고 수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특히 미국 4대 도시중의 하나인 휴스턴의 피해가 컸다.휴스턴 곳곳에선 갑작스러운 물난리에 집이 침수돼 지붕위나 고지대로 대피한 주민들이 구조를 요청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워싱턴포스트지는 비가 많이 내려 인치(1인치=2.54cm)가 아닌 피트(1피트=30.48cm)로 강우량을 측정하고 호수와 강이 흘러 넘쳐 여러명이 죽고 수천명이 실향민이 됐다고 보도했다.텍사스주의 최대 도시인 휴스턴을 비롯해 남동부 일대에 하루 사이 5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저지대는 어른 어깨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다. 허리케인 피해가 큰 텍사스 휴스턴 일부 지역의 경우 이날 오후 7시 기준으로 지난 48시간 동안 강수량이 30인치(760㎜)를 웃돈다.모든 도로는 그 흔적조차 알 수 없을 정도로 물에 잠겼고 오로지 교통신호등이 텅 빈 교량에서 빨간색과 초록색을 깜박이고 있다고 언론들이 전하고 있다.또 이번 비로 공항 두 곳이 모두 폐쇄됐고 승무원과 공항직원, 식당 종업원 등이 공항에 갇히는가 하면 8만 2천채의 가옥에 전기 공급이 끊겼고 베스트롭 카운티를 비롯한 텍사스 남동부 지역 대부분의 학교도 휴교에 들어갔다.이에따라 언론들은 지난 2005년 1,200명의 사상자를 낸 카트리나 참사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 방위군 3천여명이 투입돼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도 고립된 주민들의 구조요청이 밀려들고 있다고 텍사스주 당국이 밝혔다. 현재까지 2천명이 구조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나 휴스턴시는 이날 들어온 구조요청만 2천건이상이나 된다고 밝히는가 하면 911 콜센터는 5만건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실베스터 터너 휴스턴시장은 주민들에게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위급상황이 아니면 응급서비스에 전화하지 말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
http:// nocutnewa
일본과 에콰도르 등에서 지진이 잇따른 데 이어 18일 아메리카 대륙 곳곳에서 자연 재해가 속출했다.
① 이날 새벽 최대 508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 시에서 주민들이 강물에 떠내려가는 말을 구조하고 있다. 이번 폭우로 최소 5명이 숨지고 주택 1000여 채가 침수됐다.
② 멕시코에서도 중남부 포포카테페틀 화산이 폭발해 화산재가 인근 도시의 거리를 온통 하얗게 뒤덮었다. 마스크를 쓴 아이들이 먼지가 가득한 거리를 힘겹게 걷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