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향기 속에

조회 수 818 추천 수 0 2017.09.16 12:04:01

가을 향기 속에

 

                                                  은파 오애숙

 

싱그런 아침 이슬 사이로

속삭이는 삶의 향그러움

밤사이 발효되어 오늘을

~알짝 연 기쁨의 새날

 

사랑도 산책 같아야 한다는

시어 휘날려 일으켜 세우며

불꽃처럼 스파크가 되었나

메아리로 나르셔하는 심연

 

금싸라기 햇살 반짝일 때

내 삶의 윤활유 되었는지

황금 들판에 겸허히 붓들어

수채화로 고쳐보는 자화상

 

옛 정취 나뭇가지에 까치밥

휘날리는 정겨운 내 고향의

청잣빛 하늘 속에서 넉넉함

가득 휘날려오는 그 향기롬

 

되새김질 하여 발효시키어

마음속에 슬은 가을의 동화

한 편의 시 완성 되어질 때

사람과 사람사이 휘날린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4588 동행 (ms) [1] 오애숙 2017-07-17 3973  
4587 첫눈 오애숙 2017-12-18 516  
4586 겨울날의 단상(시) 오애숙 2017-12-19 555  
4585 [창방]아, 나의 사랑 팔월의 꽃이여 (무궁화) [2] 오애숙 2017-07-29 1656  
4584 아들과 함께 학교 가던 길목 오애숙 2017-07-30 1450  
4583 사랑의 미소 오애숙 2017-07-30 1318  
4582 아들과 학교 가는 길 오애숙 2017-07-30 1419  
4581 이왕이면 오애숙 2017-07-30 1420  
4580 칠월의 마지막 창가에서 오애숙 2017-07-30 1402  
4579 : 인생 사계 속에서 2/철의 장막 속(초고) 오애숙 2017-07-30 1392  
4578 여름 휴가 오애숙 2017-07-30 1393  
4577 단 하루를 살아도 오애숙 2017-07-30 1426  
4576 : 나부끼는 맘속 상념想念 오애숙 2017-07-30 1590  
4575 칠월 끝자락에서 오애숙 2017-07-30 1617  
4574 새마음(백 세 시대에 대한) 오애숙 2017-07-30 1372  
4573 그대 오시려 거든 2 오애숙 2017-07-30 1550  
4572 그녀의 향그러움 오애숙 2017-07-30 2289  
4571 축배의 노래 오애숙 2017-07-30 1377  
4570 막내아들의 여름방학 오애숙 2017-07-30 1605  
4569 7월의 산등성 오르며 오애숙 2017-07-30 1450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18
어제 조회수:
68
전체 조회수:
3,122,179

오늘 방문수:
14
어제 방문수:
48
전체 방문수:
996,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