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그리움 3

조회 수 774 추천 수 0 2017.09.20 09:10:23

    · 글쓴이 : 오애숙     날짜 : 17-09-19 05:49     조회 : 275    
    · 가을 그리움 3
    · 저자(시인) : 은파 오애숙
    · 시집명 : *http://kwaus.org/asoh/asOh *
    · 출판연도(발표연도) : *
    · 출판사명 :
가을 그리움 3 

                                                  은파 오애숙 

향그러움 곱게 스미는 밤 
이 밤 잔 별 초롱초롱 이는 
별빛 속에 일렁이는 심연 

어린 날의 무채색 그 추억 
포근히 내게 입 맞추고 있어 
이 가을 속에 휘날리는 맘 

그 어린 시절 철둑 길 거닐 때 
곱게 피어 하늘하늘 휘날리며 
웃음꽃 내미는 코스모스 곁에 

하늬바람 살랑 사~알랑일며 
꽃잎 사이사이 살갗 스치어 
쪽빛 하늘 속에 노래 불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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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노랫소리에 연서 쓰려고 
첫사랑의 향그러움에 노니는 
빨간고추잠자리의 그 향연 

그 시절 방해꾼 되어 낚아채려 
이리저리 뛰어다니던 어린 향수 
밤하늘 별빛 속에 오롯이 핀다

박가월  17-09-19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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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그러움 곱게 스미는 밤 
초롱초롱 이는 별빛 속에 일렁이는 심연 
어린 시절의 무채색 그리움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는 추억을 끄집어 내셨습니다 
우리고향에도 철둑길은 있었지요 
그 길을 걷노라면 아름다운 추억들이 떠오르곤하지요 
어린서절과 첫사랑은 연관이 있겠지요 
그 시절에 첫사랑을 하였군요 일찍도 하였어라 ㅎㅎ
     
오애숙  17-09-20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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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가 그리 보이 나봐요. 이 시는 그냥 어린 시절에 대한 그리움입니다. 어린 시절 초가을 코스모스가 만발했던 기억을 더듬으니 하얀색, 연분홍색, 연보라색, 자주색의 색상이 어우러져 들녘에서 하늘하늘 피어오르던 시절! 꽃잎을 한 잎 한잎 만져볼 때 보드라웠던 기억에 사랑의 숨결로 연결시켜 코스모스와 고추잠자리의 사랑을 첫사랑으로 대비시켜 詩作했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왜 그리도 잠자리를 못살게 굴었는지. 그저 잠자리만 보면 잠자리채로 잡으려고 혈안이 되었던 기억입니다. 아마도 저의 어린 시절에는 방학 숙제에 곤충채집이 있었기 때문이라 싶습니다. 별님도 이런 부류의 추억이 많으시겠지만요. 아니 어쩌면 별님의 댓글처럼 그리 묘사하고 싶었는지도 모르죠!! 

제가 눈과 건강의 적신호로 소설을 쓰지 못하니 그런 마음이 시에 녹아내렸는지도... 제가 요즘 정신없이 바쁘네요. 시를 쓰면서도 정신이 다른데 있어 제가 쓰고도 뭐 때문에 썼는지 기억도 없네요. 다시 보고 퇴고도 해야 하는데 그냥 넘어가곤 합니다. 또한 바쁘면 병이 날 틈도 없을 텐데. 기침 감기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별님도 감기 조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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