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찮은 것 하나라도

조회 수 947 추천 수 0 2017.10.01 22:56:35
                                                        시

하찮은 것 하나라도

                                                                                               은파 오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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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쳐 가는 옷깃에서
풍겨오는 당신의 생명참
허나 낙엽 지는 서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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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손 높이 들고
오묘한 눈부심의 석양빛 속
간절한 아름다운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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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바람으로
끝나지 않길 두 손 모아
기도하고 있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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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쳐 가는 모든 것
진솔한 맘으로 사랑해야지
낙엽 지는 이 거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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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속에 스미는 이 고요
산다는 것은 추억을 품고 사는 것
지금 하찮은 것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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