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향그럼

시 조회 수 1204 추천 수 0 2017.10.21 02:24:20
오애숙 *.175.56.26

   가을 향그럼


                                      은파 오애숙

 

계절상 가을향그럼

휘날려야 정상인데

짙은 여름가뭄으로

짖눌리는던 엘에이

 

시월 스므날이 지나

여우비가 내리더니

갈바람 휘파람불며

나뭇가지에 앉았네

 

비로소 가을 향그럼

콧끝 간지럼 피우며

가을 향기 그윽함에

메아리치는 갈바람


어느새 예닐곱소녀

갈 곳 몰라 방황하던

가슴속에 파고들어

붉은 단풍 물들인다 





이 게시물을
목록

오애숙

2017.12.11 10:50:48
*.175.56.26

가을 향기롬에(창방)


은파 오애숙



가끔 가을 마시고 싶다

바쁜가운데서 멈춤 선언 후

담뿍 숨 들이키며


사각사각 들려오는

낙엽 밟히는 소리 듣고 싶은데

어찌 그리도 틈 못내는지


잠시도 바람잘날 없어

오늘도 애태우며 살얼음판 걷네

얘, 너 오늘도 지각이다


깨우지 않으면 일어날

생각조차 하지 않는 막내아들로

골머리가 아픈 나날들


할 일이 없어지는 날

언제련가 손 꼽아 보고 있으나

그 때까지는 살런지


백세에서 백 이십시대

향하고 있다고 하나 어디그게

내게도 해당 될런지


건강은 건강할 때 챙기자

맘으로 챙기며 가을 햇살 먹는다

가을 청아한 숨소리까지 담뿍~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4408 시 봄의 거리 오애숙 2018-01-21 474  
4407 시 매화 [2] 오애숙 2018-01-21 587  
4406 시 (시)매화에게 (ms) 오애숙 2018-01-21 743  
4405 시 함박눈이 내릴 때면 오애숙 2018-01-21 3587  
4404 시 마음의 손 편지 [1] 오애숙 2018-01-22 732  
4403 시 봄비 내립니다 오애숙 2018-01-22 639  
4402 시 (시)시의 시학3(창방) [1] 오애숙 2018-01-23 670  
4401 시 (성)새마포로 내게 입혀 주사 [1] 오애숙 2018-01-23 750  
4400 시 (성) 문제가 나를 괴롭히기 전 오애숙 2018-01-23 595  
4399 시 고추장 양념 속에 피어나는 그리움 오애숙 2018-01-23 690  
4398 시 전통 항아리(시) [1] 오애숙 2018-01-23 785  
4397 시 눈꽃(시) [2] 오애숙 2018-01-23 2133  
4396 시 첫사랑의 향기 [2] 오애숙 2018-01-23 720  
4395 시 겨울창 열며 [1] 오애숙 2018-01-23 663  
4394 시 LA 겨울 오애숙 2018-01-25 640  
4393 시 첫사랑의 향기롬(시) 오애숙 2018-01-25 675  
4392 시 겨울 언저리 끝자락(시) 오애숙 2018-01-25 2232  
4391 시 : 1월 끝자락 밤하늘에 서서(서) 오애숙 2018-01-25 820  
4390 시 입춘(시) [2] 오애숙 2018-01-26 1223  
4389 시 눈꽃(시) [3] 오애숙 2018-01-26 2343  
쓰기 목록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메뉴

오늘 조회수:
64
어제 조회수:
86
전체 조회수:
3,121,869

오늘 방문수:
50
어제 방문수:
69
전체 방문수:
996,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