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 연가

조회 수 862 추천 수 0 2017.12.08 07:14:12

초겨울 연가/은파 오애숙


가을날의 정취도

소슬바람사이에 풍성함도

사라져 버린지 이미 오래

가끔 비폐한 낙엽

정착지 못 찾아 이리저리

헤메이는 방랑자로 떠 돌 때


공명되는 찬공기에

움츠려 들며 설레임 찾아든다

옛 추억 속  따사로운 손길


다시 느낄 수 없는

내 어머니의 다정스런 마음

가슴에 아련히 떠 올라


내 아이 냉랭한 가슴에

파묻고 너를 사랑해, 속삭이며

따사롭고 고운 맘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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