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해 그 겨울밤은 따뜻했네 · 시

조회 수 362 추천 수 0 2018.01.05 00:59:31
 트랙백 주소 : http://www.poemlove.co.kr/bbs/tb.php/tb01/242670
    · 글쓴이 : 오애숙     날짜 : 18-01-05 15:29     
    · : 그해 그 겨울밤은 따뜻했네
    · 저자(시인) : 은파 오애숙
    · 시집명 : *http://kwaus.org/asoh/asOh *
    · 출판연도(발표연도) : *
    · 출판사명 : *
그해 그 겨울밤은 따뜻했네/ 

                                                          은파 오애숙 


이 밤잠 못 이루는 이 겨울 하이얀 미소 
나비의 춤 사위로 훠이얼 훠이 휘날리면 
내 가슴에 소곤소곤 옛 얘기 일렁거리며 
어여쁜 그때 그 사랑 사푼사푼 미로 속에 
하이얀 커튼 젖히고 그리움으로 내게 온다 

젊은 한 때 어느 해인가 혹한 설 몰아쳐 와 
강물도 수도관도 꽁꽁 얼어 내 마음까지도 
얼었던 그때 따스한 난로가 되어 주던 그대 
봄 날의 햇살처럼 얼어붙었던 냉랭한 가슴 
녹이었던 그해 그 겨울밤은 진정 따뜻했네 

피고 지고 몇 번 번복한 세월의 강 언저리 
여울목 지나 거센 물결로 흘러흘러 갔건만 
웃음 짓는 하얀미소 휘날릴 때면 어김없이 
낡은 사진첩에서 찾아내는 우리의 옛 얘기 
밤새 포근한 함박눈 되어 마음에 쌓여간다

오애숙btn_comment_reply.gif btn_comment_update.gif btn_comment_delete.gif   18-01-05 16:14
co_point.gif
함박눈이 내리는 겨울밤이면(초고)/은파 


하이얀 미소로 향그럼 가~득 안고 
나비의 춤사위로 휘~날려 올 때면 
사랑의 미로 속에 파고드는 이 밤 
너의 어여뿐 사랑 맘 속에 스며도 
피고지고 번복한 세월의 강 이었지 

함박눈 되어 밤새 하얗게 쌓일 때면 
저만치 가 버렸건만 소~복히 내리며 
어김없이 사진첩에서 찾아낸 옛 얘기 
이 밤 하얀 너의 미소 붉게 타오르며 
젊음이 성큼성큼 숨결로 들어선다
btn_comment_insert.gif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1688 수필 구례 산유꽃 죽제(시,자) 오애숙 2018-03-23 683  
1687 해거름 뒤 어둠 해 집어삼키나 오애숙 2017-09-20 684  
1686 가끔 소설같은 일 오애숙 2019-11-19 687  
1685 고추장 양념 속에 피어나는 그리움 오애숙 2018-01-23 690  
1684 [1] 오애숙 2021-07-17 690  
1683 (시)설날과 윷놀이/어린날의 단상(시) [2] 오애숙 2018-02-05 691  
1682 장학금 신청하게 된 동기와 자신에 대한 소개서 오애숙 2019-06-21 691  
1681 시조=동백꽃의 절개 오애숙 2018-07-08 695  
1680 사월 시 오애숙 2018-04-28 696  
1679 수필 힐링 오애숙 2017-09-14 698  
1678 가을비 속 단상(사진 첨부) 오애숙 2017-10-11 700  
1677 시) 파피꽃 들녘 오애숙 2018-04-28 700  
1676 시-그대 내게 있어 오애숙 2017-10-11 701  
1675 달맞이 꽃/가을 서정(시) [1] 오애숙 2017-10-30 702  
1674 5월의 신부(시) [1] 오애숙 2018-05-28 704  
1673 시)7월의 어느 날 꽃밭에서(초고) [1] 오애숙 2018-06-29 704  
1672 그대의 하늘 바라보며 오애숙 2017-09-20 706  
1671 : 나도 그대처럼 오애숙 2017-09-20 706  
1670 염원(시) 오애숙 2018-02-06 706  
1669 눈이 내리네 [1] 오애숙 2017-12-17 708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35
어제 조회수:
65
전체 조회수:
3,121,709

오늘 방문수:
32
어제 방문수:
51
전체 방문수:
996,0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