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겨울날의 단상3

조회 수 446 추천 수 0 2018.01.15 21:5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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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오애숙     날짜 : 18-01-16 08:38      
    · 어린 시절 겨울날의 단상
    · 저자(시인) : 은파 오애숙
    · 시집명 : *http://kwaus.org/asoh/asOh *
    · 출판연도(발표연도) : *
    · 출판사명 : *
시 

어린 시절 겨울날의 단상 

                                                  은파 오애숙 

오늘은 대여섯 그때가 다가오네 
어린 시절 1월 중턱의 처마 끝엔 
주렁주렁 고드름이 달려 있었고 
논바닥에 물을 넣어 만든 썰매장 
신나게 놀던 겨울나기 놀이터라 
우린 추운 것도 모르고 노느라고 
해거름 뒤에 배 움키고 집에 왔지 

지금의 아이들은 쇼파에 기댄 채 
게임만 하던가 학원과 과외만이 
유일한 놀이터라 먼 훗날 추억은 
그저 게임이니 어린 시절 정겨움 
모른 채 공부와 게임 속 어른 된다 
중요한 건 늙으면 추억 먹고살기에 
회도는 그 언덕에서 잠시 쉬어가네


오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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