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백목련 외

조회 수 12218 추천 수 14 2014.12.08 19:12:38

 

       


백목련[MS]

  

                                                   은파 오 애 숙

 

돌개바람이 돌아서더니

입술 살짝 포개어 

살갗 도려내던 인고의 숲에 

나뭇가지와 인사하며   

솜털처럼 포근한 사랑으로 

살랑살랑 속삭인다


들녘이 연두 치마와 

진분홍 저고리입고서 

연초록 향연에 훠이얼 춤추고 

두메산골이  활짝 윙크하더니 
눈부심으로  새아침에

뽀얗게 하얀옷으로  갈아입는다 

===========


      


백목련

  

                                                   은파 오 애 숙

 


입술 살짝 포개어

돌개바람 돌아서더니 

살갗 도려낸 인고 숲에서  

거위털 포근한 사랑으로

나뭇가지와 인사하며 

살랑살랑 속삭인다


들녘에 연두 치마와 

진분홍 저고리입고 연초록 

향연에 훠이얼 춤추고 난 뒤

두메산골에 살짝쿵 윙크하더니 
눈부심으로  새아침에 뽀얗게 

하얀옷으로  갈아입는다     

 

 

 



오애숙

2017.04.14 10:53:12
*.234.231.166

불나방/은파 

무모함 
반짝이더니 

홀연히  
날아와 뛰어드네 

불구덩인데 
뛰어들며 희희낙락 

무희로 휘날리네

죽음의 연서인줄 모른채

=================


할미꽃 기도(시)

 은파 오애숙




뜨는 해   

이글거리는 태양 품고

불러도, 불러도 

못올 강  건너간 양

수백 만개 햇살로  뭔가 해내고야

직성 풀릴 한낮의 태양 되었던 그대

 

지는 해 속에서 

서글퍼하거나

어둠에 울지 말고 

잃어 버린 빛 충전해

성숙한 기쁨 누려 보소서 

오직  내 그대 위해 살아 가리니  


뜨는 해 속에서나 

해거름 뒤에서도  

살아갈  수 많은 

그대의 날 위해 

무릎으로 기도 손 되었나니

뒷동산의 할미꽃 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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