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당신은 나의 희망입니다

조회 수 349 추천 수 0 2018.06.16 12:21:59

오애숙

2018.06.16 12:22:08
*.175.56.26

당신은 나의 희망입니다

                                                                       은파 오애숙

당신은 나의 희망입니다
이른 아침 동이 터올 때부터 에머란드빛 푸름 속 
몽실몽실 피어오르는 꿏구름처럼 오늘도 내 맘에 
꽃구름 되어 봄 들판의 향기롬처럼 피어오릅니다

당신의 나의 평강입니다
때론 먹구름 몰아쳐 폭풍의 징조로 움츠려 들어도
늘 당신 어깨에 기대어서 숨 고르게 쉴 수 있기에
그것이 행복이라 생각하며 평안 누릴 수 있습니다

당신은 나의 단비입니다
극심한 목마름에 길 헤매이다 발견한 오아시스처럼
나의 삶 지금 사막의 한가운데 처해 있다 하더라도
한겨울 내내 얼어붙은 땅 녹이어내는 봄비 같습니다

당신은 나의 이정표입니다
가끔 항방 없이 미로안 갇힌자로 돌고 돌아도 그자리
방황의 늪에서 헤매이다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을 때
깜깜한 밤 뱃길 인도하는 등댓불처럼 올곧게 인도하죠

정령 당신이 저녁 노을 되어도
나 당신 곁에 선홍빛 물결 속의 당신 품 속에 안기어서 
숨 고르게 쉬며 고요히 잠들다가 이른 아침 새벽 미명
교회 종소리에 깨어 당신과 함께 아침을 노래 하렵니다

진정 당신은 나의 희망입니다
세월이 흘러 흘러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이가 되어가도
그대와 함께 저녁 노을 바라볼 수 있고 동이 트는 이 아침 
금싸라기 햇살 속 내 아버지 집 바라볼 수 있어 감사해요

오애숙

2019.03.05 20:34:30
*.175.56.26

왔던 길 회 돌아 갈 수 있다는 건
진리가 심상에 빛으로 반짝이기에

가능한 것이라 아침이슬 수정빛
아름다움에 녹이어 마르지 않는
생명참의 환희속에 나래 현 삶을
누리는 것이라 싶은 심연 입니다 

가을 속에 소슬 바람불고 있어도
춘삼월 아름드리 만발한다고해도
시간의 쳇바퀴에 메이어 한세월을
보란듯 어깨 편 우람한 나무였죠

서녘 빛에 드리운 영자에 소스라 쳐 
하늘빛에 발효시킨 해질녘입니다

오애숙

2019.03.05 23:43:08
*.175.56.26

봄비/은파 오애숙



살랑살랑 하늬 바람타고

홍빛 꽃물결 일렁이는 봄날


겨우내 얼키설키 사윈가지에

사랑의 화신 되어 꽃물결로

내 곁에 살며시 다가오는가


그대 가슴에 삭힌 한으로

밤새 창문 곁에 서서' 함초롬히

사랑 고백하려 포롱거리나


사윈들 봄비가 시나브로

이밤 그 모두를 삼키고 있다

오애숙

2019.03.06 00:55:41
*.175.56.26

어머니는 언제나
보듬어 주는 한겨울 
거위털 이불이었죠

밖에서 들어오면 
품에 안고 시린 손부터 
움키고 잡고서 호호 
늘 불어 주시었죠

이생 하직하고서 
이 다음에 본향에 가면 
주님의 품에 안긴 모습에
엄만 구름날개 활짝펴
등 두들겨 주겠죠

오늘 따라 내어머니
달빛 속에  환한 웃음으로
내게 미소짓고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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