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눈

조회 수 636 추천 수 0 2018.07.04 04:26:24

태풍의 눈

                                         은파 오애숙


내 마음 개여울가로 가서

깨끗이 씻겨 보려고하나

씻겨 내려가지 않고 있어


이따금 내 속에서 가시로

쿡쿡 찌르고 있다 하여도

놓지 못하고 붙잡고 있네


누군가에게 적선했다 치면

될 텐데 아직도 잡고 있어

스스로 힘들게만 살고 있네


미련이 비련되어 할퀴고 간

수많은 세월 속에 상처입은

사연들 손가락 펴 헤아리나


다 부질 없으련만 놓치 못해

애 간장에 녹아지고 있는 맘

이 애통함 누가 알아 주련가


삶이 회오리 바람에 세차다

여물목이 약해 폭포수 인가

어느 순간 태풍의 눈 되었네


오애숙

2018.07.27 23:46:44
*.175.56.26

[시작 노트]


세상사 어느 것 하나 그냥 넘어 가지 않는 것이 없는 게 세상사 이다.

특히 잠시 방관하거나 방시 한다면 어느 날 그것이 태풍의 눈이 됐고


인간과의 관계에서는 물질적인 문제 금전이 왔다갔다 하는 가운데서

결국 그것이 사람도 돈도 잃게 되어 허리케인 같은 태풍의 눈 될 것이다


삶의 방향이 순조로운 순풍이련만 인생사에 불어 닥치는 환란에 심연의

열이 지글지글 끓다 목까지 까맣게 태워 온통 주변을 난장판으로 만든다


자라나는 아이들도 잘 나가다 잠시 한 눈 파는 사이 겉잡을 수 없는 나락

저 넘어  늪에 빠져 들고 사랑하는 남편도 아내도 잠깐 사이 아수라장이다


날선 칼날이 되어 혹은 시뻘건 불의 혀가 되어서 오늘도 가슴에 비수 되고

시뻘건 혀가 되어 날 집어 삼키려고 날름 거리며 도처에서 도사리고 있다

오애숙

2018.07.27 23:46:57
*.175.56.26

오애숙

2018.07.27 23:47:34
*.175.56.26

문제는 
태풍의 눈이 지나가는 
그곳에는 최대 폭풍 불고

폭풍우 
주변에 최대 풍속에 
생기게 되는 그게 문제라

주변에 
그런 부류 사람이 있다면 
그 피해 어찌 하리 오리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4448 겨울 들판에 서서 오애숙 2018-01-12 446  
4447 인생이 아름다운 건 [1] 오애숙 2018-01-12 462  
4446 그런 사람 하나 없을까(시) 오애숙 2018-01-12 576  
4445 하얀 파도꽃(시) [2] 오애숙 2018-01-12 553  
4444 해오름(시) [1] 오애숙 2018-01-12 2056  
4443 별빛으로 그려보는 그대(그리움)(시) [3] 오애숙 2018-01-12 1090  
4442 s유턴(시) 오애숙 2018-01-13 585  
4441 인생사(시) 오애숙 2018-01-13 538  
4440 사랑이 겨울 녹여도(시) 오애숙 2018-01-13 591  
4439 경칩 2 오애숙 2018-01-14 546  
4438 경칩3 오애숙 2018-01-14 600  
4437 시 ) 바람이 분다 오애숙 2018-01-14 743  
4436 2월이 오기 전에 [1] 오애숙 2018-01-14 613  
4435 눈 뜨고 보면 희망 보이는 엘에이(시) 오애숙 2018-01-14 486  
4434 1월을 마감하며 오애숙 2018-01-14 617  
4433 1월의 중턱에 앉아서 오애숙 2018-01-14 615  
4432 2월의 기도(2) (시) 오애숙 2018-01-14 646  
4431 (시) 새희망을 꿈꾸는 바닷가 [1] 오애숙 2018-01-14 556  
4430 어린 시절 겨울날의 단상3 오애숙 2018-01-15 446  
4429 (시)인생 오애숙 2018-01-15 592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47
어제 조회수:
86
전체 조회수:
3,121,852

오늘 방문수:
35
어제 방문수:
69
전체 방문수:
996,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