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내사랑 그대여/은파
그대 만의 우체국 있네
그대의 맘 사그랑 주머니
켜켜이 그리움만 쌓아가도
어느 순간에 고인물 되어
일렁이게 되는 그 설레임
소식 알려주는 신호탄
당신 없는 부재 속에서
나홀로 있다고 하더라도
내 안에 일렁이는 설레임
그리움 속 사랑이라고 하는
이름으로 그대 앞에 설 때
가슴에 새겨지는 건
그댈 못 잊어 못 잊어
이 한밤 지나고 세월의 강
저 멀리 흘러간다고 해도
심연 속에 피어나고 있는
그리움 속 꽃 한 송이라
아, 그리움의 물망초여!
[추시인]에게 댓글로 달았던 시 7/1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