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판 알람 소리에 곧 춰(SM)

조회 수 125 추천 수 0 2018.07.18 20:56:13

현대 판 알람 소리에 곧 춰/은파


술이 술 마시듯 정적 흐르는 밤

언어의 형상이 시간과 엉퀴면서

날 보러 오라 밤잠 못이루는 밤

미궁의 이별속 쓴잔 한 잔 걸쳐

하얀밤 야방궁 달군다기로서니

열대아로 이열치열 물러갈 건지

하지만 가끔 시간을 초월하고서

뭐든 내려 놓고 훌쩍 떠나고싶네


산이든 바다든 납골당만 빼놓고

아직도 해야 할 일들 산더미처럼

쌓아 놓고 있기에 외면하고프네

나이론 내 생각인지 창창하기에

생각의 미로 속 실마리 겨우잡아

낚아 챙기니 꼬꼬댁 꼬꼬댁 꼬꼬

횃치는 닭소리 도심 한가운데서          

울리는 그 소리에 처음엔 속았네           


누가 닭을 키우고 있나 했었지

요즘 현대판 [알람 시계] 소리라

한 번 더 울리 전 일어나야지 암

떠나간 임의 마음과 시간은 같네

붙잡을 수없다는 게 같은 부등호

귀 곧춰 세워서 아침 맞이해야지

아 아~ 바람, 바람이여~ 시원스레

날 부추켜주오 횃치는 소리와 함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3428 내 어머니의 사랑 (고귀한 사랑의 물결) 오애숙 2022-05-03 47  
3427 ms 오애숙 2019-01-01 48  
3426 감사꽃/은파 오애숙 오애숙 2019-06-11 48  
3425 자기만의 독특한 세계 은파 오애숙 오애숙 2019-08-29 48  
3424 시) 나만의 보물상자 오애숙 2019-09-19 48  
3423 시인의 행복---[[MS]] 오애숙 2019-11-19 48  
3422 억새꽃 들판에서/은파 오애숙 2019-11-19 48  
3421 장미 시===말하지 않는 이유 오애숙 2019-12-01 48  
3420 시) 아날로그 방식 품에 안고서 오애숙 2020-01-12 48  
3419 시--송구영신 [1] 오애숙 2020-03-27 48  
3418 시-당신은 참 아름다운 사람 [1] 오애숙 2020-03-29 48  
3417 시-- 모란꽃 연가 --[[MS]] [1] 오애숙 2020-06-04 48  
3416 시-- 오월의 신부 --[[MS]] 오애숙 2020-06-04 48  
3415 사람과 사람사이에/은파 [1] 오애숙 2021-01-15 48  
3414 이별의 애상곡/은파 [1] 오애숙 2021-01-18 48  
3413 시]----2월의 시/은파 오애숙 2021-02-03 48  
3412 목련꽃 필 때면/은파 [1] 오애숙 2021-03-19 48  
3411 시-- --[[MS]] 오애숙 2021-06-15 48  
3410 내 남은 날 위한 발라드 오애숙 2022-02-23 48  
3409 비 내리는 날의 소곡 오애숙 2022-03-30 48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65
어제 조회수:
44
전체 조회수:
3,122,010

오늘 방문수:
53
어제 방문수:
38
전체 방문수:
996,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