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파의 메아리

조회 수 153 추천 수 0 2018.12.25 02:38:24



은파의 메아리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

술렁인다고 슬퍼하는 맘 있는자

그대 속에 기억할 것 있나니


그대 머리 위 먹구름

항상 있지 않고 빗물로 흘러내리면

들판의 초목 살찌우게 되나니


그대 안에 음예공간

꽉 메워 버린다고 해도 먼훗날

자양분 되어 그댈 빛내리니


지금의 초라한 자신만

생각한다면 칠흑이 눈 앞 가리나

그대가 희망 잃지 않는다면


언제인가 우뚝서리

그대 안에 다른 것 다 필요 없고

정신 곧춰 한 발씩 나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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