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겨울 따근한 율무차에 슬어 시 한송이 빚어내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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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차 한 잔에 녹아드는 이 마음/은파 오애숙


내 그대여
감사의 향기로
따끈한 율무차 한잔
가슴으로 녹이어
마시리이다

세월의 향이
지나게 뭍어있어
오장육부의 옹이를
그대 따끈한 한 잔의
유무의 효능에
녹여 지리니

새 날에 나래 펴
잘 익은 술 한 잔
그대와 마주 잡고서
이런들 어떠하리까
저런들 어떠하리 
시향의 날개로
응수하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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