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파의 메아리-달란트

조회 수 106 추천 수 0 2019.04.09 08:27:52
뭐든 다 잘 할 수는 없는 게 세상사 입니다.
그 만큼 뛰어난 사람 많이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천재도 99.99%가 노력이랍니다
우린 그래서 희망참으로 뭐든 도전합니다

가랑비에 옷을 적셔가듯 초자 시인들이
매일 쓰는 시가 어느날 아름다운 시 되듯

우리의 삶 속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에
한 걸음 씩 앞을 향해 달려 가며 나래 펴요

[성경 마태복음]에 달란트 비유가 있답니다
각자의 달란트대로 최선 다는 게  중요해요 

[속담]에도 큰부자는 하늘이 내려준다지만 
작은 부자 노력 통하여 얻을 수 있다고해요

부도 명예도 자기 할 탓이라는 걸 기억하며
욕심 부리지 말고 한 걸음씩 전진해 봅시다

오애숙

2019.04.09 08:31:47
*.175.56.26

달란트’는 원래 무게 단위였는데 금속의 무게를 통화의 수단으로 삼던 고대 유대 지방에서는 화폐의 단위로도 사용되었다. 보통 1달란트의 가치는 6천 데나리온 가량되며, 1 데나리온이 남자 노동자의 하루 품삯이라고 볼 때, 1달란트를 벌기 위해서는 일반 노동자가 일년에 300일 일한다고 볼 때, 거의 20년동안 일을 해야 벌 수 있는 금액이었다. 따라서 1달란트도 당시로서는 사실 굉장히 큰 돈이라고 볼 수 있다.

여기서 우리가 깨달을 수 있는 것은, 아무리 한 달란트라고 할지라도, 사실 그것은 우리가 제대로 사용하지를 않아서 그렇지 엄청난 능력이라는 사실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재능과 특별한 소질, 좀더 신앙적으로 영적으로 이해를 한다면, 우리가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사용해야 할 은사는 결코 허술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우리는 인정해야만 한다. 이 은사는 성령의 역사요 말씀의 역사이며, 말씀을 전할 수 있는 지혜와 기회인데, 이것이 어찌 작은 은사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다음으로 종들의 태도를 우리가 살펴볼 수 있는데,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 받은 종은 ‘바로’ 가서 그 돈으로 ‘장사하여’ 달란트를 남겼다. 여기서 ‘바로’는 주인이 떠나자마자 즉시는 아니더라도 종이 재빨리 자기에게 맡겨진 것을 가지고 어떤 일에 착수했음을 가리키는 말이다. 또한 ‘그것으로 장사하여’라는 것은 자신의 모든 능력과 재능을 발휘하여 청지기로서의 자신의 책임과 의무를 다했음을 보여 주는 말이다. 따라서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 받은 종은 각자에게 주어진 ‘달란트’를 활용하는 데 있어서 신속하고 적극적이며 또한 창의적인 자세로 임했음을 말해 준다.

 

그런데 한 달란트 받은 종은 그것을 땅을 파고 감추어 둔다. 돈이나 보물을 땅에 묻어 두는 것은 그 당시 재산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방법이었다. 따라서 한 달란트 받은 자가 이렇게 하기로 결심한 데에는 아마도 그것이 주인이 맡긴 돈을 가장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그는 주인이 그에게 맡긴 의도를 제대로 알지 못했다. 즉 주인은 그것으로 장사하여 이윤을 얻게 하려는 의도로 종들에게 맡긴 것인데, 한 달란트 받은 자는 그것을 땅에 묻어 두고 만 것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준 은사를 통하여 하나님의 복음 사역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재능을 묻어 두고 방치한 불충성한 자의 상태를 묘사한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 받은 종은, 주인이 자신들에게 맡긴 돈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 주인의 것이라는 사실을 잘 깨닫고, 주인의 의도를 잘 알아, 선한 청지기로서, 다시 말해 주인이 아니라 종으로서, 최선을 다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한 달란트 받은 종은, 그 돈을 주인의 것으로 인정하고 주인의 뜻에 합당하게 사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제 의지대로, 제 마음대로 처리했다. 비록 저가 그 돈에 함부로 손대지 않고 도적질 하지 않았다손 치더라도, 이것은 선한 청지기로서의 자세가 아니었다. 주인이 자신에게 그 엄청난 돈을 맡긴 이유를 그는 깨닫지를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는 그 돈을 그 주인의 것으로 인정하지 않았으며, 마치 자신의 소유인양, 제 마음대로 처리한 것이다.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재물과 건강과 시간과 기회들은, 나의 것이 결코 아니다. 이 사실을 우리가 명심해야 한다. 이 모든 것의 원주인은 창조주 하나님이시다. 이 사실을 우리가 망각하게 될 때, 우리는 선한 청지기로서의 삶을 살 수 없다.

주인은 반드시 돌아온다. 비록 심판의 때가 미뤄지고 있기는 하지만, ‘오랜 후’ 주인은 반드시 돌아온다. 그리고 반드시 ‘저희와 회계할’ 것이다. 성경은 이 사실을 끊임없이 강조하고 있지만, 사람들은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처럼, 그렇게 소망하며 살아가고 있는 듯하다.

 

오랜 세월 후 주인이 돌아왔을 때,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 받은 종은 기쁨으로 주인을 맞이한다. 특히 종은 주인에게 아무런 대가를 요구하지 않고 다만 주인에게 달란트를 더 남겼다는 사실만을 언급하고 있다. 이는 주인 앞에서 종으로서의 겸손한 자세이며, 여기에는 주인이 자신의 한 일에 대해서 보상을 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내포되어 있다. 이처럼 맡은 바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한 사람은 마지막 때에 있을 주님의 심판을 두려워하지 않으면서도 주님 앞에서 겸손하고, 그 얻을 바 상급에 대해 믿음을 잃지 않는다.

오늘 나는 주님을 기쁨으로 맞을 준비가 되어 있는가? 주님 앞에서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는 칭찬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가?

 

● 특히 주인은 달란트들을 남긴 종들에게 ‘작은 일에 충성하였다’고 평가하고 있다. 자신의 재능과 달란트를 총동원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우리가 수고하고 애씀으로써 많은 역사를 이루었다고 해도,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그 일들은 작은 일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겸손한 자세를 잊어버리는 순간, 우리는 착하고 충성된 종으로서의 자세를 잊는 것이다.

 

한 달란트 받은 종에 대한 주인의 평가는 다섯 달란트 및 두 달란트 받은 자들에 대한 평가와는 매우 대조적이다. 그런데 이러한 주인의 평가에서 ‘게으르다’는 말은 쉽게 이해가 되지만, ‘악하다’는 말은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는 맡은 한 달란트를 그대로 주인에게 돌려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본절을 그와 같이 피상적으로 보아서는 안된다. 한 달란트 받은 사람이 이익을 남기지 않고 한 달란트만을 그대로 주인에게 돌려준 것은 그 중심이 완악하여 그 주인의 선한 의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불신과 반항심이 그 마음에 자리잡고 있덨던 까닭이다. 따라서 그에 대해 ‘악하다’고 평가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인 것이다.

 

주인은 한 달란트 받은 종을 악하고 게으르다 평가할 뿐만 아니라 그가 맡았던 한 달란트마저 빼앗아 열 달란트를 소유한 자에게 주게 했다. 이는 주인이 한 달란트를 맡은 자를 더 이상 자신의 종으로 인정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물론 고대 사회에서 주인이 종을 자신의 종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은 다른 곳으로 팔리게 될 것을 의미하며 그것은 곧 그 종의 파멸을 뜻한다. 이것은 하나님이 맡기신 일을 충성스럽게 감당하지 아니하고 불충성하는 자들에게 임할 비극적인 상황을 예시해 준다. 하여튼 한 달란트 맡은 자는 그것마저 빼앗겼고, 본래 다섯 달란트 받았던 자는 그가 남긴 다섯 달란트 외에 또 한 달란트를 받게 되었다. 이러한 사실은 하나님께서 주의 복음 사역을 위해 주신 은사로 이를 사용할수록 더욱 커지고 사용하지 않으면 위축되고 결국은 없어지고 말 것을 보여 주고 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자신에게 있는 건강, 지혜, 물질, 재능 등을 하나라도 소홀히 다루거나 묻어두지 말고 항상 주님이 보시기에 합당하게 선용하는 충성된 청지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본문은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는 성도들에게 각자 맡겨진 사명에 충성하는 자들이 되어야 할 것을 교훈해 준다. 실로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허락하신 재능과 은사가 다르며, 또한 맡겨진 사명이 다르다 할지라도 성도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오직 충성뿐이다(고전 4:2). 만일 주의 재림을 기다린다고 해서 하늘만 쳐다보며 허송세월하는 자가 있다면 그는 마치 주인이 맡긴 달란트를 땅속에 파묻어 두었던 한 달란트 받은 종과 같이 무익한 종이라 일컬음을 받고 하나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은 자로 여김을 받아 영광된 하나님 나라에서 추방되는 비극을 맛보게 될 것이다.

오늘 우리 자신과 우리 교회에 주신 사명을 깨달아 충성되게 감당하자. 그리하여 주님의 천국 잔치에 참예하는 복을 누리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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