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일품요리

조회 수 25 추천 수 0 2019.08.21 00:50:34

    · 글쓴이 : 오애숙     날짜 : 19-05-26 17:59     조회 : 139    
    · : 엄마의 일품요리
    · 저자(시인) : 은파 오애숙
    · 시집명 : *http://kwaus.org/asoh/asOh *
    · 출판연도(발표연도) : *
    · 출판사명 : *
연시조 



엄마의 일품요리/은파 오애숙 

콩나물 된장국에 넣고서 끓였는데 
하이얀 김 속에서 어리는 엄마얼굴 
그옛날 내어린시절 어머니의 웃음꽃 

아직도 걱정스런 눈빛이 어리다가 
가슴에 피어나는 사랑의 격려말씀 
국에는 진간장말고 국간장을 넣야지 

세월이 흘러가며 국속에 피어나는 
구수한 내엄마의 국솜씨 어느사이 
내손에 최고요리로 피어나고 있누나

오애숙

오애숙

2019.08.21 00:50:56
*.243.214.12

시작노트] 

미주 이민초기다. 엄마가 하루는 내게 콩나물 국을 끓어 보라고 하셨다. 
사회생활 할 때 어머닌 한 번도 내게 음식 만들어 보라고 하지 않으셨다. 

이유는 항상 바쁘게 살아 집에 있을 시간이 없었다. 그 이유로 음식들을 
만들라고 할 시간이 없었다. 하지만 미국에 온 내게 요구하셨다. 한 번도 
끓여 보지 않았기에 막연하게 진간장을 넣어 콩나물 국을 끓였다. 

그때 어머닌, 그집 장맛을 보면 그 집 음식 맛 알 수 있지.'라고 말씀하며 
진간장으로 국 끓이면 안된다고 소금이나 국간장 조선 간장을 넣으라고 
상세히 가르쳐 주시면서 콩나물 국을 끓일 때는 끓기 전에는 뚜껑을 열면 
비린내가 나기에 절대 열지 말라고 하셨다. 그러면서 더 맛있는 된장국에 
대하여 설명하셨다. 지금도 잊을 수 없는 내 어머니 특유의 된장국이다. 
  
배추와 콩나물은 깨끗이 씻어 준비해 주고서 대파는 길게 갈라 반으로 썰고 
청양고추는 어슷하게 썬다.  끓는 물에 소금 넣고 배추잎을 데친 후 물기를 
꼭 짜고 송송 썰고, 냄비에 된장 풀고 배추, 마늘 고춧가루 넣고 끓이면 된다. 

배추가 부드럽게 잘 익으면 콩나물, 대파, 청양고추를 넣고 끓이다가 마지막 
소금으로 간 맞추면 완성이다. 특별 비법은 사골 우려낸 물로 하면 일품이라고 
또한 얼간이 배추국 끓이는 방법도 설명하셨다.국 끓이기 전에 밑국물 만들 때 
냄비에 찬물을 넣고 다시마,표고버섯을 넣어  맛이 우러나게 한후 (20~30분) 
불을 켜서 물이 끓으면,멸치 ,디포리를 넣고 ,다시마는 건져내어 약약불로 줄여 
(30분이상) 맛이 우러나게 하며,물이 끓을때 멸치를 넣고 약불로 은근히 끓이면 
맛도 잘 우러나고 비린맛도 안난다고 하시며,육수낼때 파뿌리,양파껍질 넣으라 
하셨다. 파뿌리에는 비타민 C 많아 감기 예방에 좋다고 꼭 버리지 말고 깨끗이 
씻어 넣고 양파 껍질에는 양파는 혈액 속의 불필요한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녹여 
없앤다며 동맥경화와 고지혈증을 예방하고 치료하니 꼭 그리하라고 말씀하셨다. 
지금도 가끔 어머니의 지혜로운 요리에 늘 어머니의 향기가 가슴으로 피어난다. 
​ 



요리 재료: 
[배추 콩나물 된장국] 
배추  넉넉히, 콩나물  1봉지, 된장  300g, 대파  1대, 청양고추  5개, 
마늘 약간 고춧가루  3큰술 소금  약간 

[얼간이 배추 된장국] 

얼갈이배추 300g, 콩나물100g, 대파1/2대, 청양고추1개, 홍고추 반개 
양념:된장3T, 다진마늘 ,국간장1/2T 육수:사골 4C+멸치다시마육수 
멸치육수:물6컵,멸치 40g,디포리 2개,다시마 20g,표고버섯1개 정도 
btn_search_list.gif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3088 어느 봄날의 향기 오애숙 2019-08-21 25  
3087 오월의 연정/ 오애숙 2019-08-21 35  
3086 꽃밭에서(가지치기) [1] 오애숙 2019-08-21 21  
3085 아 내 사랑아 (꽃무릇) [1] 오애숙 2019-08-21 20  
3084 매혹의 향기 오애숙 2019-08-21 16  
» 엄마의 일품요리 [1] 오애숙 2019-08-21 25  
3082 가지볶음에 피는 향그럼 [1] 오애숙 2019-08-21 22  
3081 어느 봄날에 [1] 오애숙 2019-08-21 18  
3080 tl [1] 오애숙 2019-08-21 20  
3079 유채꽃 바람 오애숙 2019-08-21 19  
3078 오월 그리움 오애숙 2019-08-21 19  
3077 여름창 열며 1 오애숙 2019-08-21 24  
3076 여름창 열며 2 오애숙 2019-08-21 20  
3075 단비 오애숙 2019-08-21 25  
3074 행복 오애숙 2019-08-21 22  
3073 5월의 바람 오애숙 2019-08-21 21  
3072 씨앗 하나 오애숙 2019-08-21 28  
3071 : 5월의 연서 오애숙 2019-08-21 23  
3070 6월에 꿈꾸는 희망 오애숙 2019-08-21 42  
3069 6월의 길섶 오애숙 2019-08-21 28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57
어제 조회수:
44
전체 조회수:
3,122,002

오늘 방문수:
47
어제 방문수:
38
전체 방문수:
996,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