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물생심/파초 은파 오애숙

조회 수 20 추천 수 0 2019.08.29 19:38:05
   · 글쓴이 : 오애숙     날짜 : 19-07-07 09:23     조회 : 171    
 
    · 파초-----------[문협][MS]
 
    · 저자(시인) : 은파 오애숙
 
    · 시집명 : *http://kwaus.org/asoh/asOh
 
    · 출판연도(발표연도) : *
 
    · 출판사명 : *
 
견물생심/파초 



                                  은파 오애숙 


그림의 떡이라도 이국의 정서만을 
느낄수 있다는건 타향속 고향창가 
맛보며 달래는 향수 고향생각 그리움 

그 향수 달래려고 얻어와 정성스레 
키웠던 식물에서 드디어 열린 열매 
아불싸 파초라고해 한숨짓는 큰 실망 

폭염 속 자라난 건 바나나 아니라니 
잎사귀 사이에는 열매가 송이송이 
달리어  견물생심이 따로 없다 말하나 

집 창가 심어논 따뜻한 남쪽나라 
풋풋한 어린시절 그리움 파초라도 
그 향수 달랠 수 있어 감사하누 정말로


 
오애숙   19-07-0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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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노트] 

어린시절이 가끔 흩날려 온다. 특히 울밑에 자란던 채송화나 민들레를 발견할 때면 그렇다. 고향의 향수가 가슴에서 아지랑이 피어 오르듯 피어난다. 서울이 고향이지만 어린시절에는 푸른 풀밭의 자연이 운동장처럼 가까이에 있었다. 그래서 일까 이곳에서(LA) 흔히 볼 수 있는 민들레를 볼 때면 어린 시절로 돌아가 맘껏 뛰어 놀고 싶어진다. 하여 민들레가 노랗게 핀 홀씨로 날아 다니기 직전 은빛 소행성이 되면 아파트로 가지고 온다. 화단에 뿌리기 위해서다. 가까이서 고향의 향수 달래려는 마음으로. 언제인가 파초에 관련된 소식을 접했다. 내용은 [바나나이냐, 파초이냐'[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14일 광주 북구 석곡동 주민센터에 따르면 지난 7일 한 주민이 주택 마당에 식물에서 열매가 맺혔다.애초에는 이 열매가 바나나로 추정 돼 이례적인 현상으로 간주됐지만, 해당 식물이 우리나라에서도 종종 열매를 맺는 파초(芭蕉)일 가능성이 제기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고 한다.(2017.6.14 [광주 북구 석곡동 주민센터 제공=연합뉴스]) 

바나나라고 생각했던 식물이 파초란다. 얼마나 실망했을까! 하지만 이국의 정서를 맛 볼 수 있어 타국인에게는 그리운 향수를 달래 줄 수 있다고 생각된다. 이곳(LA)에서 고향의 향수 달래려고 민들레 홀씨를 가져와서 화단에 뿌려 놓는 이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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