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절초 향그럼 속에

조회 수 17 추천 수 0 2019.10.03 00:08:24

구절초 향그럼 속에

 

 

                                                                 은파 오애숙

 

 

그대 가을 길섶에서 홀로 피어나

휘날리면 설움 복받치던 울엄니

한많았던 세월 등지고 가셨기에 

가슴속에 남긴 멍울 피어나지만

 

된서리 내릴 때 상강 자나고서야

잡초 가시덩굴 기 꺽여 사그라져

앉고 나서야 활짝 핀 그 향그러움

늦가을 네 미소속에 핀 진한 향기

 

쓸쓸한 들판에 아름다운 사랑의

메아리가 되어서 10리 밖 나비와

벌들의 매혹의 향그럼 되고있어

널 바라보는 맘에 고운 꿈 만드누

 

인생 노년의 고운 아름다운 사랑

서릿발 속에서도 피워낸 널 보니

세상풍파 일어 소슬바람 속에도

그 향그럼 기품과 관용이로구나

 

세월의 한 가슴에 멍울만 남기고

떠난 내어머니 지극한 낭군님의

사랑 받으며 화기애한 삶이었다

찬사 보내드리는 맘속의 향기롬

 

널 보며

노년의 사랑

아름답게 꿈꾸네

 

 

 


오애숙

2019.10.03 00:36:48
*.243.214.12

그대 가을길섶에

홀로 피어나 휘날리면

가끔은 설움 복받치던 

울어머니 한 가슴에 

피어나누나

 

된서리 내릴 때

상강이 자나고서야

잡초나 가시덩굴 기 꺽여

사그라져 앉고나서

활짝 핀 향그러움

 

네 미소속 진한 향기

쓸쓸한 들판에 아름다운

사랑의 메아리가 되어서

10리 밖 벌과 나비에게

매혹의 향기되누나

 

너를 바라보는 맘

인생 노년의 아름다운

사랑 가슴에 품고있어

서릿발 속 아름다움에

기품과 관용이구나

 

황혼녘 널 보며

노년의 아름다운사랑

소슬바람에도 속삭여

향기롭게 휘날리리

되새겨 보누나

 

 

 

 

오애숙

2019.10.23 20:33:01
*.243.214.12

가을 녘/권온자님의 시를 은파가 사설시조로 바꿔 봤습니다

 

 

사랑이 있는 소리 정적을 뒤 안은 채

생명됨되어 바람결에 휘날리는 낙엽

일 다한 가을녘 살며시 고개 숙이누

 

어느 만큼 나를 잊고 달려온 것일까

맘에 둥근 해 담아 높이 멀리하고파

창문 뒤 옷 벗은 능수 버들 바라보며

 

자연에 

고마움으로

이가을을 보내누

 

 

오애숙

2019.10.23 20:36:07
*.243.214.12

사랑이 있는 소리 

정적을 뒤 안은 채

생명됨 되어 바람 

다분다분 낙엽은 

할 일 다한 가을녘

살며시 고갤 숙이누

 

어느 만큼 난 잊고 

달려온 것일런지

맘에 둥근 해 담아

높이 멀리하고파라

창문 뒤의 능수버들

옷 벗은거 자연에 

 

고마운 듯 내일있어

이가을을 보내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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