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하얀 그리움 일렁이는 이 아침

 

                                                                                                                                                         은파

 

이른 아침이다. 새들이 나뭇가지에서 지저귀는 소리가 햇살처럼 피어난다.

햇살이 눈 부신 아침을 여는데 여전히 동면속에 달콤한 잠에 빠져들어 있다.

불현듯 카톡소리에 정신이 번쩍 눈 뜬다. 친구로부터 몇 장의 눈 덮인 풍광이

전송되어 왔다. 눈이 눈을 볼 수 없어서 설빛 그리움 가슴속에 일렁이게한다.

 

th?id=OIP.i7FK2NGtRSIg58ZFx4N4aQHaE6&pid

9XQ8rD52N04apJL2cWfyWAyfBiRcC4pGA05s0O_A

 

 -vNEGtcGxlucvWXL7dDpugkeNrs.jpg

 

 

 

 

 

새하얀 눈이 온누리에 덮여있고 눈사람과 옆에 개과 오붓하게 나는 행복하다

해맑갛게 웃는 모습의 사진에 진정 그 옛날 행복했던 시절이 스쳐지나 간다.

그 때엔 너나 할 것 없이 배고픈 시절이었다. 하지만 오손도손 동네 어귀에서

눈 굴리고 썰매 타며 언덕에 올라가 연날리던 때가 그리움으로 물결치고있다

 

아~ 옛날이 가슴으로 휘날린다. 추운겨울 손이 꽁꽁, 발이 꽁꽁 동지섣달 인데

뭐가 그리도 즐겁고 기뻤는 지. 수채화로 그림 그리듯 맘속 화폭이 피어난다.

지금 생각해 보면 도시에서 썰매 타는 게 쉬운 일 아닌데 어린시절 외각지대로

이사 간 게 커다란 행운이었다. 40분만 걸어가면 논두렁을 만날 수 있었으니.

 

어린시절 용산에서 태어나 수 년을 살다가 뜻하지 않게 관악구로 이사했다.

그 당시 그곳은 개간하지 않은 불모지 였고 붉은 빛깔의 황토가 눈에 선하다.

인터넷으로 검색하니 아파트 단지로 구성되어 있어 옛모습 찾아 볼 수 없다.

하지만 그 옛날의 성냥갑같은 달동네의 정겨운 모습이 눈 앞에 아른거린다.

 

그곳에서 40분 정도 걸어가면 논두렁에 물을 대 놓고,겨울내 썰매와 스케트도

탈 수 있는 스케트장이 있었다. 그 시절 새뱃돈은 참 유용한 것이었다. 매일 손

내밀지 않고도 그 기나 긴 겨울방학 즐길 수 있었고. 그곳에서 먹었던 오뎅국은

지금 생각만 해도 침이 꿀꺽 넘어간다. 그 때의 그 맛! 오뎅, 떡볶이, 군고구마...

 

 

카카오톡의 설경! 그리움 꽃피는 아침이다, 설경을 다시 바라보니 더욱 그립다.

그 어린시절! 잊지 못할 추억의 그림자 !  그리움 회도라도 그 때로 갈 수 없으나

설빛 그리움 가슴에 일렁이는 건 어린시절 그 때의 동무가 보고파서 그런 것 같아

생사도 알 수 없지만 그 어린시절 동무들! 그 옛날 설빛 그리움이 날 부르고있다.

 

DUL0FxOq-bhqe3sw0t0IiCAD19cE3pVX74NMtr2L

 


오애숙

2020.02.20 03:30:30
*.243.214.12

[시작노트]

 

 

이른 아침이다. 새들이 나뭇가지에서 지저귀는 소리가 피어나는 아침이다.

새가 눈 부시게 아침 여는데 여전히 동면속에 달콤한 잠에 빠져들어 있는데

불현듯 카톡소리에 정신이 번쩍 눈 뜬다. 친구로부터 몇 장의 눈 덮인 풍광이

전송되어 왔다. 눈이 눈을 볼 수 없어서 설빛 그리움 가슴속에 일렁이게한다.

 

그 옛날 어린시절이 그리웁다. 추운겨울 손이 꽁꽁 발이 꽁꽁 동지섣달 인데

뭐가 그리도 즐겁고 기뻤는지. 수채화로 그림 그리듯 맘속 화폭이 피어난다.

지금 생각해보면 도시에서 썰매 타는 게 쉬운 일 아닌데 어린시절 외각지대

이사 간 게 커다란 행운이었다. 30분만 걸어가면 논두렁을 만날 수 있었으니.

 

그 논두렁에 물을 대 놓고 스케트장 만들어 겨울내내 썰매도 즐기고 스케트도

탈 수 있었지. 그 시절의 새뱃돈은 참 유용한 것이 었다. 매일 손 내밀지 않고도

기나긴 겨울방학 즐길수 있었고. 그곳에서 먹었던 오뎅국은 지금 생각만 해도

침이 꼴각 넘어간다. 그 때의 그 맛! 오뎅, 떡볶이, 호빵, 군고구마, 달고나, 뽑기..

 

그리움의 아침이다. 카카오톡으로 보내온 설경을 바라보니 그리움 피어난다.

어린시절 잊지 못할 추억의 그림자 ! 그 그리움 물결 회도라 가 볼 수 있겠는 지.

설빛 그리움 가슴속에 일렁임은 겨울이 그리운가 어린시절이 그리운 것인지...

분명한 건 가슴이 그 옛날 설빛 그리움으로 날 이끌고 옛동무들 이름 아른거린다

 

오애숙

2020.02.20 03:36:29
*.243.214.12

 

위의 시작노트를 재 구성하여 연시조와 단수필을 써 올렸습니다.

 

하이얀 설빛 그리움 

 

                                                                             은파

 

이 아침 여기저기 들리는 설빛소식

한 통의 카카오톡 눈덮인 산야풍광

그리움 가슴에 물결 일렁이고 있기에

 

그옛날 송이송이 함박눈 나뭇가지

무희의 춤사위로 살포시 내릴 때에 

내 가슴 포근히 적신 기억휘이 날리누

 

봄 오는 길목인데 설빛이 그리움에

마음속 아쉬움을 나에게 위로하려 

하이얀 눈부신 풍경 선사하려 하는가 

 

눈으로 가슴으로 눈도장 찍은 심연

눈꽃의 아름다움 소담히 성긴가지

가지에 소복 쌓은눈 눈부시게 연 아침

 

눈부신 설국속에 담금질 하노라니

그옛날 동심세계 가슴에 피어나서

눈 뭉쳐 눈싸움하던 그시절이 그립수

 

눈꽃을 이루었던 그옛날 그 그리움

타국서 맛볼수가 없었던 그 기억들

날 향해 행복한 모습  눈사람이 웃네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6168 늘 푸른 그 하늘, 바라보며 오애숙 2017-09-20 30327  
6167 민들레 홀씨(첨부) [2] 오애숙 2016-02-07 26093 2
6166 살랑이는 봄햇살 속에 [1] 오애숙 2017-05-29 21247 1
6165 (시)무지개 다리 걸터 앉아(첨부) 오애숙 2016-02-05 19052  
6164 연서戀書(첨부) 오애숙 2016-01-27 15477 1
6163 현실 직시 [1] 오애숙 2016-07-19 14727  
6162 (시)시인의 노래<시작노트>[창방] 외 시심, 진상파악하기(시) [1] 오애숙 2014-12-09 12618 13
6161 갈매기의 꿈/ 사진 첨부(시백과) 오애숙 2014-12-08 12519 13
6160 (시)백목련 외 [1] 오애숙 2014-12-08 12218 14
6159 사진-메뚜기와 아침이슬 /-시-참새와 허수아비 [1] 오애숙 2016-07-23 11954  
6158 민들레 홀씨(16년 작품 이동시킴) [1] 오애숙 2017-05-10 11707 1
6157 민들레 홀씨 [1] 오애숙 2016-04-25 11085 1
6156 현대인의 불감증 외 2편(시) 영광이란 이름표 [3] 오애숙 2014-12-15 11059 8
6155 막장 열었던 자유 [1] 오애숙 2014-12-15 10961 7
6154 썩은 동태 눈깔 [2] 오애숙 2015-08-13 9819 4
6153 시나브로 피어나는 바닷가(사진 첨부) 오애숙 2016-06-15 9659 1
6152 (시2)광명한 아침의 소리외 3편 [2] 오애숙 2014-12-19 8583 5
6151 눈 세상(첨부) 오애숙 2016-02-05 8005 2
6150 야생화(시) 오애숙 2017-09-03 7738  
6149 무제 오애숙 2017-03-15 7430 1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15
어제 조회수:
68
전체 조회수:
3,122,796

오늘 방문수:
13
어제 방문수:
57
전체 방문수:
996,9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