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애숙 시인

시작노트/은파

추위가 너무 싫어 겨울엔 도피하려

짐 챙겨 여행 가고 싶은 맘 나만 일까

생명찬 봄같은 사람 혹시나 어디있나

찾아 나서고 픈 마음을 갖게 하는 봄

누구든 봄이 되면 하늬바람처럼이나 

풋풋한 향그럼속 친절과 명랑함으로

화알짝 피어나는 소망넘치는 희망물결

가슴으로 넘쳐나길 바라고 있을 것이다

이아침 따끈한 차를 마시며 오롯이

피어나는 훈풍은 뭘 의미하고 있는 지

가슴이 따뜻한 이와 함께 대화 나누고픔

나만 그런 걸까 봄바람속 설렘 휘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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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기다리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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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 훈풍 일어 오는 의민 또 뭔가

            늘 내게 있던 젊음 한순간 이었음에             

그리움 물결 일 듯이 아쉽구려 옛날이

추위가 너무 싫어 도피행 열차 타려

짐 챙겨 여행 가고 싶은 맘 나만 일까

생명찬 봄 같은 사람 어디있나 찾는지

아마도 마음속에 따뜻한 하늬바람 

가슴에 설렘 이는 그 물결 그리움에

풋풋한 그 향그러움 부메랑이 되누나  

그리움

질퍽한 진흙탕을 그대와 함께 걷던

그 아픔 가슴속에 옹이된 옛그림자

해질녘 물밀듯 내게 휘날리는 옛추억

세월의 강둑에서 지난날 회도라 본

그때가 만추 홍엽 휘날려 물결치누

가버린 날들이지만 내 소중한 옛추억

그리움 내 안 가득 윤슬로 반짝이며

옛날이 아름답게 손짓을 하는구려

아 아아 그리운 나의 소중했던 날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