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강가에 앉아서

오애숙   1   130 01.17 08:11
저자 : 은파 오애숙     시집명 : *http://kwaus.org/asoh/asOh *
출판(발표)연도 : *     출판사 : *
 
세월의 강가에 앉아서(세월의 바람)/은파

잰거름 걷던 세월속에
한 쌍의 갈매기가 날아서
이마 위 살그머니 제 자리라
맴돌다 부메랑되더니
정착해 앉았다

고향집 돌담불의
돌덩이가 된 덩그런 호박은
달달한 죽이 되어 이웃에게
사랑을 결속 시키는
매개체가 됐는데

내 자리 내 놓아라
고함친 그 할머니의 얼굴
거울보고 느끼는 심연 속에
민낯을 바라보노라니
외면하고 싶구려

오애숙

2020.03.28 15:43:03
*.243.214.12

 1 Comments

 

 
오애숙  01.17 08:17  
연시조를 시로 재 구성하여 올려 놓습니다


세월의 강가에 앉아서/은파

잰거름 걷던 세월 호심탐탐 밀어내려
한 쌍의 갈매기가 이마 위 살그머니
자리를 찾이 하려고 날아와서 앉았다

고향집 돌담불의 덩그런 호박덩인
호박죽 만들어서 이웃에 나눠 주며
사랑을 속삭여 주는 매개체가 됐는데

내 자리 내 놓아라 고함친 그 할머니
내 모습 거울보고 느끼는 심연 속에
민낯을 바라보는 맘 외면하고 싶구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1828 바람이 분다면/은파 오애숙 2021-09-07 7  
1827 물망초/은파 오애숙 2021-09-08 28  
1826 QT [1] 오애숙 2021-09-08 8  
1825 녹턴의 동쪽/은파 ----시향 오애숙 2021-09-08 49  
1824 인연의 한계/은파 [1] 오애숙 2021-09-08 46  
1823 가을 들녘에서/은파 오애숙 2021-09-09 40  
1822 QT 오애숙 2021-09-09 20  
1821 가을 앎이/은파 오애숙 2021-09-09 27  
1820 오애숙 2021-09-09 24  
1819 오애숙 2021-09-09 45  
1818 시 비가 내립니다 [1] 오애숙 2021-09-09 49  
1817 구절초 한 잔 속에/은파 오애숙 2021-09-09 24  
1816 9월, 희망물결--*** 오애숙 2021-09-09 12  
1815 사랑의 미로/은파 오애숙 2021-09-09 23  
1814 길찾기/은파 [2] 오애숙 2021-09-09 23  
1813 대나무 숲에서 오애숙 2021-09-10 15  
1812 QT [1] 오애숙 2021-09-10 16  
1811 한가위를 앞에 두고서/은파 오애숙 2021-09-14 15  
1810 어느 가을 날/은파 오애숙 2021-09-14 13  
1809 가을 들녘에서/은파 오애숙 2021-09-14 16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62
어제 조회수:
86
전체 조회수:
3,121,867

오늘 방문수:
48
어제 방문수:
69
전체 방문수:
996,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