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입춘속에 피어나는 연가

조회 수 32 추천 수 0 2020.03.29 01:25:20

 

입춘속에 피어나는 연가

오애숙   1   106 02.03 18:31
저자 : 은파 오애숙     시집명 : *http://kwaus.org/asoh/asOh *
출판(발표)연도 : *     출판사 : *
 
입춘속에 피어나는 연가/은파 오애숙


새봄을 알리려는 입춘속에
산허리 휘감고 부는 설한풍
그 옛날 장작불 덥힌  따끈한
아랫묵이 이역만리 타향에서
향수가 되어 피어나고 있다

오빠와 막내 동생 그리고 나
우리 셋 옹기종기 둘러앉아
"개가 고기를 물고 가다가
강에다 빳쳐서 먹은 둥 만둥"
하하 호호~ 겨울을 달궜다

늘 놀아 주고 살피던 기억에
다신 볼 수 없고 만날 수 없어
흘러 간 세월의 강가 뒤에서
그 옛 추억 하나가 가슴에서
활화산 되어 뜨겁게 피어난다

오애숙

2020.03.29 01:25:44
*.243.214.12

 

 1 Comments

 

 
오애숙  02.03 18:46  
시작노트

온화했던 날씨 입춘치루라 단단히 먹게 하련가
근교에서 눈사태나 설한풍이 이곳까지 휘모라쳐
갑자기 찬바람이 쌩쌩 불어 뒤집어 놓고 있기에
입춘에 대한 속담이 저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입춘 거꾸러 붙였나] [입춘 추위는 꿔다 해도 한다]...
입춘이 지났는데도 날씨가 몹시 추워진다는 속담으로
절기상 새봄을 맞이하는 시기가 입춘이라고 하지만
입춘날씨가 춥다는 것을 의미하는 속담 새롭습니다

어린 시절 추울 때엔 따끈한 안방에 틀어 박혀
게임했던 기억들이 오롯이 떠오리고 있습니다
늘 곁에서 오른 팔이던 오빠는 소천하였지만
작품이 남아있어 전시하고 있다는 소식 접해
이역만리 타향에서 그 옛시절이 물결쳐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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