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하얀밤

소설 조회 수 19 추천 수 0 2020.05.13 06:02:29

어머니의 하얀밤/은파

 

 

푸른꿈 여는 동산에는

수년 전부터 갖난 아가와

두 살 터울지는 아들과 함께 

엄마는 오손도손 삼형제와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지혜로운 엄마는

허리 졸라매지 않아도 경제적

어려움이 없었기 때문에 뭐든지

말만하면 해결 할 수 있는 돈이

있어 별 문제 없었습니다 

 

신기한 것은 삼형제 모두

하늘을 날아다니는 비행소리만

들리면 창문 열고 비행기가 사라져

가는 게 안타 까워 안 보일 때까지

보는 게  습관 되었습니다

 

이유는 아빠가 비행기타고

먼 나라 돈벌이 갔다는 소식을 

삼촌을 통해 들었기에 그날부타 

한 가지 습관을 갖게 되었는데도

누구도 아는 사람 없었습니다

 

어느 날 삼촌이 방문해 아직도

유치원생처럼 아직 비행기에 관한 

조립이든 퍼즐이든 좋아하는 원인에

감짝 놀라 얼굴이 하얗게 되었습니다

엄마도 감짝 놀라 화를 냈습니다

 

삼형제와 엄마는 그러고보니 

한 번도 아빠에 대한 말 한 적 없이

모두 아빠에 대해 묻지 않았던 기억 

놀라운 것은 삼촌 방문으로 문제가

생기게 되어 발칵 뒤집혔습니다

 

엄마와  대화중 화가 머리끝까지

삼춘은 화가 단단히 나 문을 쾅 닫고

떠나 버렸습니다. 막내가 화장실에서 

듣고 흐느켜 울 때 큰형이 화장실에서

등을 말없이 토다겨 주었습니다 

 

동생을 형의 품에 안겨 오열하며

어떻하면 좋아 다리를 동동거리며

울 때 다른 형들도 소리 지르면 엉엉

울며 눈물 바다가 되어 가슴을 탁탁

치며 속이 터진다고 울었습니다

 

형은 엄마가 오시기 전에 동생들을

데리고 마켙에 데리고가서 부라보콘을

하나씩 사주어 먹게 하면서 이 사실 알면

엄마가 슬퍼 할수 있으니 우리가 정말

모르척하자 새끼손 걸며 약속했습니다.

 

삼형제는 그날부터 정신차렸습니다

그렇게 숙제도 안해 말썽 피우던 막내도 

자기가 해야 할 일들 바로 바로 했습니다

비행기 소리가나도 관심에서 멀어졌고

세월 흘러 삼형제가 어른이 됐습니다

 

몇 번의 위기가 발생했지만 여전히

테연하게 잘 넘기고 십여년 흘쩍 지나

사춘기도 잘 보내고 건강한 모습속에서

대학교도 기숙사까지 장학금을 받아서

공부를 하는 행운얻아 졸업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 형제 모두 비행기에

관련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큰 형은 

조종사가 되었고 둘 째 형은 비행기 결함

원격 조정하는 엔지니어가 되었고 막내는

승무원 되어 수십년 만에 방문한 삼촌과

지난 과거 이야기 꺼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릴 때와는 달린 행복한 웃음

가지고 삼촌과의 허심탄외하게 지난날의

애피소드를 이야기하며 하하호호 웃었지만

그 이야기를 문 뒤어서 듣던 어머니의 눈엔

오열의 눈물과  설움의 목울음 북바쳐와 

하염없이 깊어가는 하얀밤이 었습니다

 

그동안 말 할 수 없는 고통의 나날들

혹여 자녀가 탈선할까 맘 조여 왔던 날들

사기 당해 겨우 모아놓은 머리 묶은 뒤의

꼬랑지 만한 돈에서부터 1년 이상 지불하고

남을 렌트비 정도의 돈을 받지 못했던 일

 

막내가 학교가다말고 도서실에가다

경찰에 잡혀 감옥 가기 일보 직전이던 일

큰아이가 선생과 마찰이 생겨 죽겠다고

깽판을 벌이다 결국 병원 실려가 한달이상

치료 받아 학교도 휴학했던 일...그내는 밤새

 지나간 일과 하얗게 사투를 벌리고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5128 시--성탄절 아침에--[[MS]] [1] 오애숙 2020-03-15 19  
5127 시-새해 해오름 바라보며/은파 오애숙 2020-03-28 19  
5126 시-새봄에게 오애숙 2020-03-29 19  
5125 시-2월의 교훈 [1] 오애숙 2020-03-29 19  
5124 시-겨울나무/은파 오애숙 2020-03-29 19  
5123 시-사랑의 휘파람/은파 오애숙 2020-03-29 19  
5122 시-- 4월엔 --[[MS]] [1] 오애숙 2020-04-24 19  
5121 시-- 봄꽃의 향기 --[[MS]] 오애숙 2020-04-24 19  
5120 시--개나리꽃 웃음속에--[[MS]] 오애숙 2020-04-24 19  
5119 시-- 새봄의 향그럼속에 --[[MS]] [1] 오애숙 2020-04-24 19  
5118 시--4월-[[MS]] [1] 오애숙 2020-04-24 19  
» 소설 어머니의 하얀밤 오애숙 2020-05-13 19  
5116 봄날이 가는데 오애숙 2020-05-14 19  
5115 시--새봄의 찬가 --[[MS]] [1] 오애숙 2020-06-04 19  
5114 시-- 모란꽃 그리움 --[[MS]] 오애숙 2020-06-04 19  
5113 오애숙 2020-06-24 19  
5112 시-- 5월 들녘에서 외치는 함성/은파 --[[MS]] 오애숙 2020-06-28 19  
5111 시---사노라면/은파---[시향] 오애숙 2021-07-01 19  
5110 황혼의 들녘/은파 오애숙 2020-10-24 19  
5109 11월 중턱에 앉아서/은파 [3] 오애숙 2020-11-09 19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68
어제 조회수:
53
전체 조회수:
3,122,161

오늘 방문수:
48
어제 방문수:
46
전체 방문수:
996,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