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의 파고  

 


                                                                             은파  오 애 숙


비애의 파도가 애잔히 밀려와

고된 삶 짓눌림에 호흡마저

스러져 내리고 

창세로 이어지는 깊은 밤

꿈 홀로 포개고 

 인고의 숲에 달빛마저 내려 앉을 때

 

 

아침을 여는 신 새벽 

비장함이 눈 곧추 세우고

꼬꾸라지다 일어서서 

반복의 세월 헤쳐 나와 날갯짓하더니

골백번 무너진 고독한 자아가

다시는 늪에 빠져들지 않는다 다짐한다고

 

========================== 

 

눈꽃처럼(무소유로)/은파 오애숙 


나도 눈 처럼 훌훌 후~울 
이생의 모든 것 털고 날수 있다면 
지위도 명예욕도 물욕도 나 가진것 
그 모든 것 내려 놓고 삶 지쳐있을 때 
가끔은 너처럼 날고 싶다 

내 모든 것 내려 놓고 
무소유로 바람결에 발이 닫는 
들판이든 나목위에서든 어디에서나 
나만의 하얀 세상으로 안착하여 
눈꽃되어 피어나고 싶다 

너로 인해 기뻐 하듯 
아무것도 바라지 않은 상태로 
있는 그대로 해맑은 웃음으로 피어나 
내 님의 향에 곰삭혀 휘날리고 싶다 
남은 생애 무소유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6168 시)이 가을이 가기 전에 [2] 오애숙 2018-11-11 179  
6167 시조 ==아니, 벌써(MS) 오애숙 2018-08-07 141  
6166 시조/선인장 오애숙 2018-08-07 188  
6165 시조 ==우짜노(MS) 오애숙 2018-08-07 169  
6164 [1] 오애숙 2018-08-07 157  
6163 세상에서 아름다운 것 중 하나/ 오애숙 2018-08-07 206  
6162 [[시조]]---내 강아지---(시) [1] 오애숙 2018-08-08 263  
6161 [[시조]] --가을 문턱에서/세월의 바람사이에 (시) [1] 오애숙 2018-08-08 272  
6160 오늘도 (MS) [1] 오애숙 2018-08-08 337  
6159 이 아침 오애숙 2018-08-08 174  
6158 부부 (MS) 오애숙 2018-08-09 182  
6157 종합 예술가 (MS) 오애숙 2018-08-09 202  
6156 인생 서정속에 (MS) 오애숙 2018-08-09 273  
6155 숙성시키기 전 (MS) 오애숙 2018-08-09 148  
6154 (MS) 오애숙 2018-08-09 133  
6153 (MS) 오애숙 2018-08-09 662  
6152 백세시대 바라보며 (MS) 오애숙 2018-08-09 152  
6151 (MS) [1] 오애숙 2018-08-10 182  
6150 [[시조]]--하늘 이치 속에서 (MS) [1] 오애숙 2018-08-10 213  
6149 지나간 세월속에 오애숙 2018-08-10 191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47
어제 조회수:
47
전체 조회수:
3,121,609

오늘 방문수:
34
어제 방문수:
37
전체 방문수:
995,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