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은파

조회 수 35 추천 수 0 2020.11.25 09:04:35

우리 이제 가을날 

여울진 창가에서

얘기 보따리 풀어

맘 껏 웃어 봅시다

 

굽이치는 강줄기 

지푸라기 붙잡고

슬픈 뱃고동 소리

들으며 사선 건넜지

 

몇굽이 굽이친 세월

그 때 그는 어디쯤에

지금 가고 있을 런지

서로가 알지 못하나

 

빗물 바다로 모일 때

그 때 너를 만난다면

얼마나 행복한 일일까

두 손 모아 기도하오니

 

그 때에 우리 만나면

얼굴과 얼굴 마주하며

지나간 우리의 추억들

서로 얘기하며 웃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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