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엽서

조회 수 46 추천 수 0 2020.12.01 11:20:53

12월의 엽서/은파 오애숙

 

 

수박 겉핥기 식의 삶이

목표물과 상반 된 까닭

12월의 저물대 앞에서

숙연해 지고 있는 현실

 

현실의 문 냉혹하기에

누에고치가 세상 밖에

나오기까지 꿈틀 대던

맘 품고 달리려는 심연

 

매순간 백미터 달리 듯

쉴 틈 없는 현실의 시각

분초를 쪼갠 가쁜 호흡

맘에 너울 쓰고 보는 맘

 

가을 날의 풍성함 뒤로

저마다의 서글픈 사연

옹이진 맘 달랠 틈 없이

고지 향해 달려 가지만

 

끝내는 목표가 있는 한

한 걸음씩 가고 있기에

올 한해 겨울 햇살 속에

윤술 반짝거릴 기대로

 

수박 겉핥기 식이 아닌

달콤한 맛 보기 위하여

내 그대여 우리 다 함께

사랑의 격려 품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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