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엽서/은파

시 조회 수 24 추천 수 0 2021.01.22 14:23:40
오애숙 *.243.214.12

새봄 햇살 너울 쓰고

화려한 자태 뽐내고서

희망의 꽃 물결 속에 핀 

꽃의 영광도 때가 되면

자취를 감춰 버리고

 

만추풍광 화사함의

청사초롱 웃음짓는

단풍잎의 휘파람 소리

때가 되면 소슬바람에

갈 바를 잃어 버리고

 

이세상 여한 없다고

낙엽은 돌아왔던 길로

훌훌 털고 바람결에다

그저 몸을 맡기고 있어

왜 욕심이 없냐 물으니

 

제 몫 다 해 여한없다고

두 손 두 발 다 드는 모습

공수래공수거 빈몸뚱이로

갈 우리인생들 욕심으로 차

부끄러워 쥐구멍 찾습니다

 

 

 

 

이 게시물을
목록

오애숙

2021.01.24 04:58:50
*.243.214.12

상단의 시 수정

======================

 

 

가을 엽서/은파 오애숙

새봄 햇살로 너울 쓰고
화려한 자태 뽐내고서
희망의 꽃 물결 속에 핀
꽃의 영광도 때가 되면
감쪽 같이 자취 감추고

만추풍광의 화사함으로
청사초롱 웃음짓고있는
단풍잎의 휘파람 소리도
때가 되면 소슬바람결에
갈 바 잃어 버리고 있으나

낙엽은 돌아왔던 길로 가려
훌훌 후울 털고 바람결에다
그저 몸을 다 맡기고 있기에
"왜 욕심이 없냐" 물어 보니
제 몫을 다 하여 여한 없단다

두 손 두 발 다 든 그 모습에
공수래공수거 빈몸뚱이로 갈
우리인생은 욕심에만 가득 차
부끄러워서 쥐구멍 찾게 되어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1668 시 QT [2] 오애숙 2020-12-25 14  
1667 시 시-----한해를 보내는 길섶에서/은파 오애숙 2020-12-26 3554  
1666 시 한 해 길섶에서/은파 오애숙 2020-12-26 39  
1665 시 시--경자년 회도라보며/은파 오애숙 2020-12-26 40  
1664 시 QT [3] 오애숙 2020-12-26 24  
1663 시 시--송구영신/은파 오애숙 2020-12-27 68  
1662 시 QT 오애숙 2020-12-27 27  
1661 시 QT 오애숙 2020-12-27 21  
1660 시 QT 오애숙 2020-12-27 38  
1659 시 QT [1] 오애숙 2020-12-27 27  
1658 시 QT 오애숙 2020-12-28 24  
1657 시 첫눈 사랑/은파 [1] 오애숙 2020-12-29 47  
1656 시 성시- 내주 내 아버지여 하늘문 여소서/은파 오애숙 오애숙 2020-12-29 25  
1655 시 7월의 들녘에서/은파 오애숙 2021-06-25 9  
1654 시 QT 오애숙 2020-12-29 40  
1653 시 시--한 뿌리/은파 [1] 오애숙 2021-06-25 11  
1652 시 시---- 지울 수 없는 편린 한 조각(육이요 )--[SM] [1] 오애숙 2021-06-24 8  
1651 시 새해를 맞이하며/은파 오애숙 2020-12-30 27  
1650 시 QT 오애숙 2020-12-31 14  
1649 시 1월의 시/(화려한 외출)은파 오애숙 2020-12-31 34  
쓰기 목록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메뉴

오늘 조회수:
8
어제 조회수:
45
전체 조회수:
3,121,727

오늘 방문수:
6
어제 방문수:
42
전체 방문수:
996,0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