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봄 날 /은파

조회 수 53 추천 수 0 2021.01.26 10:29:26

살포시 여명을 연다

찬란한 햇살이 아름답다

한겨울 거둬 낸 까닭에

 

잿빛구름 음예공간으로

제세상 만들던 칠흑의 겨울

줄행랑 치며 달아났다

 

보리 새싹에 눈이 간다

모진 풍파에서 잘 견디어내

온 통 푸르른 물결이다

 

자연은 저마다의 빛깔로

자기 보호하거나 드러 내는데

나의 색깔은 무엇인가

 

잠시 찬란한 햇살 속에

반짝이는 윤술 사이 사이로

얼굴이 광채가 나고있다

 

현미경으로 분석하다

볼록렌드 오목렌즈로 보다

거울로 들여다 본다

 

어느새 세파에 휘둘린 몰골

과연 무엇을 위해 달려 왔는가

회도라 보며 망원경 꺼낸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1548 ===한겨레 속에 오애숙 2017-10-12 984  
1547 이 아침에 오애숙 2016-05-10 985  
1546 은파의 메아리 36 오애숙 2017-09-16 986  
1545 퍼포먼스 [1] 오애숙 2017-06-17 999 1
1544 중독 오애숙 2016-05-13 1001 1
1543 점검 오애숙 2016-08-12 1013  
1542 위로 오애숙 2016-04-02 1015  
1541 추억의 길목에서(가끔은) 오애숙 2017-04-26 1016 1
1540 피아노 소리 오애숙 2016-07-06 1019 1
1539 억새꽃(첨부) 오애숙 2016-07-11 1019  
1538 이 아침에 오애숙 2016-08-01 1019 1
1537 아직도 이팔청춘 오애숙 2016-04-25 1021 1
1536 감사로 피는 향그롬 오애숙 2017-07-08 1022 1
1535 지천명 고지 바라보며 오애숙 2016-07-19 1025  
1534 추억의 얼굴 오애숙 2016-08-02 1026 1
1533 삶의 비문 오애숙 2016-04-02 1028 1
1532 빈 의자 오애숙 2016-07-06 1029 1
1531 시) 파피꽃 들녘 [1] 오애숙 2018-04-28 1029  
1530 시향詩嚮 오애숙 2016-04-02 1032  
1529 시)정월 대보름 [1] 오애숙 2018-02-23 1032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47
어제 조회수:
44
전체 조회수:
3,121,992

오늘 방문수:
40
어제 방문수:
38
전체 방문수:
996,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