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봄 날 /은파

조회 수 53 추천 수 0 2021.01.26 10:29:26

살포시 여명을 연다

찬란한 햇살이 아름답다

한겨울 거둬 낸 까닭에

 

잿빛구름 음예공간으로

제세상 만들던 칠흑의 겨울

줄행랑 치며 달아났다

 

보리 새싹에 눈이 간다

모진 풍파에서 잘 견디어내

온 통 푸르른 물결이다

 

자연은 저마다의 빛깔로

자기 보호하거나 드러 내는데

나의 색깔은 무엇인가

 

잠시 찬란한 햇살 속에

반짝이는 윤술 사이 사이로

얼굴이 광채가 나고있다

 

현미경으로 분석하다

볼록렌드 오목렌즈로 보다

거울로 들여다 본다

 

어느새 세파에 휘둘린 몰골

과연 무엇을 위해 달려 왔는가

회도라 보며 망원경 꺼낸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6168 시--새해엔/은파 [1] 오애숙 2020-03-28 1  
6167 QT:주와 더불어 사는 복된 삶/은파 [1] 오애숙 2021-06-30 1  
6166 오애숙 2021-11-12 1  
6165 시-- --[[MS]] [1] 오애숙 2021-06-28 2  
6164 QT: 고동체 안에서 오애숙 2021-07-10 2  
6163 QT [2] 오애숙 2021-07-24 2  
6162 큐티:믿음의 완주자 [2] 오애숙 2021-12-08 2  
6161 날궂이/은파 오애숙 2021-07-03 3  
6160 사랑이 뭐 길래/은파 오애숙 2021-07-01 3  
6159 QT 오애숙 2021-06-14 3  
6158 QT [2] 오애숙 2021-06-07 3  
6157 큐티 [2] 오애숙 2021-11-12 3  
6156 큐티: 의와 자비의 삶에 따른 부요함과 명예의 복 [1] 오애숙 2021-11-21 3  
6155 오애숙 2020-03-24 4  
6154 침묵에 대하여/은파 오애숙 2021-07-01 4  
6153 가을비/은파 오애숙 2020-10-23 4  
6152 QT 오애숙 2021-03-09 4  
6151 시-- --[[MS]] 오애숙 2021-05-29 4  
6150 해바라기 뜰에서/은파 [1] 오애숙 2021-07-19 4  
6149 QT 시 15 : 1-5 오애숙 2021-07-23 4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52
어제 조회수:
44
전체 조회수:
3,121,997

오늘 방문수:
42
어제 방문수:
38
전체 방문수:
996,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