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사랑이여/은파

오애숙 2분전

저자 : 은파 오애숙 시집명 : kwaus.org
출판(발표)연도 : * 출판사 :

아 사랑이여/은파 오애숙

사랑아 그리움아 흘러간 세월속에
잔재 된 그 멍울이 망부석 되어가매
내 그대 진정 새장에 갇힌 자가 되련가

파도결 휘몰아쳐 살며시 다가와서
백사장 빼곡했던 잔재들 없애건만
가슴에 지지않는 꽃 멍울하나 피었누

늘 그대 가슴에서 망부석 되었다가
고인물 일렁이듯 천년의 사랑으로
우주를 떠받듯함이 일편단심 이런가

천년이 간다해도 변하지 않는 사랑
내 눈에 비친는 건 그뭄달 외로움에
눈물로 베개닢 적셔 눈 밟이고 있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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