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봄이 찾아 오네요/은파

조회 수 38 추천 수 0 2021.02.15 21:49:51

 

내 생애 이런 날 올 줄 알았지만

이리 빨리 올 줄 예전에 미처 몰랐습니다

 

한동안 숨통이 막히는 줄 알아기에

준비되지 않은 시한부인생 보듯 했습니다

 

사뭇 아프다는게 얼마나 큰 고통인지 

뼈저리게 느끼며 지프라기라도 잡고 싶었지요

 

한겨울 강줄기 꽁꽁 얼 때에는

결코 풀릴 것 같지 않더니 때가 되니 풀립니다

 

새봄의 햇살로 사르륵 녹는 모습에

경쾌한 물줄기 거룩한 희망의 속삭임으로 옵니다

 

한동안 다시 봄은 오지 않을 것 같아

이젠 내 인생 한겨울 동지섣달이라 통탄했습니다

 

하지만 쥐구멍에도 볕 뜰 날 있다더니

마지막 장막에 봄햇살 비취듯 윤슬 반짝입니다

 

예전에 이런 날 기대 했던 까닭인지

봄햇살 사이사이로 뭉게구름 몽실몽실 핍니다

 

봄은 혹한 겨울을 보내야 찾아 오듯이

인고의 숲 지나고나니 까치가 찾아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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