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모습 그리워(사랑의 향기)/은파 오애숙


새봄이 거리마다 곱게
고옵게 화사한 미소로
살랑이는 봄바람과 함께
춘삼월 노래하며 깨어라
먼동이 튼다 메아리치기에

엄동에 얼어붙은 심연
새봄에 새싹이 움트 듯
햇살로 녹아내 싹이 나고
잎이 나고 아름들이 봄처럼
꽃 피어 여울지길 바라는 맘

시도 때도 없이 꽃샘바람
휘날려 자꾸 움츠려 들고
코로나 펜데믹 꺼질 줄 몰라
가로수 꽃물결 흐드러진 물결
오늘 따라 그립게 휘날리기에

서로가 얼굴 마주보면서
정겹게 걷던 때 연제였나
서로가 대면치 못한 연고로
참 아득하게만 느껴지고있어
보이지 않는 벽 투터워 지지만

그래도 우리는 사랑이란
너울 가슴에 쓰고 서로가
그리워하매 감사날개 펼쳐
그 옛날 레드 버드 꽃잎 사이
심었던 사랑의 그 향그러움

나 홀로 세월강가에 앉아
그 옛날 추억의 언저리마다
여울진 그 마음 그대와 함께
공유하길 원하는 사랑의 향기
내 그대에게 꽃 편지 띄워 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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