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묘혈/은파

조회 수 23 추천 수 0 2021.03.05 13:12:26

 

동백꽃 묘혈/은파

 

눈보라 거친풍파 당황치 않고서

그 누굴 그렇게도 보고파 해풍 속에

이 아침 고옵게도 단장하고 나왔는가

 

그대를 누구보다 사랑해요 외치려

이 아침 백설 속에 수줍음 마다 않고

임 보고파 엄동설한 해풍에도 웃고 있나

 

눈보라 치는 바닷가 임 보고파 웃다

청렴한 옷 갈아 입은 지조 가슴에 슬어

그 누굴 가슴앓이로 연모 하고 있는가

 

그리움 달래려다 해질녘에서야

울다가 보고파서, 보고파서 울다가

한 맺힌 멍울 안고서 서글프게 목멨나

 

가버린 날들 그대의 묘혈 속에

피어난 아리따운 사랑의 그 작렬함

그 누굴 그 누구보다 사랑했다 말함인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6168 시--새해엔/은파 [1] 오애숙 2020-03-28 1  
6167 QT:주와 더불어 사는 복된 삶/은파 [1] 오애숙 2021-06-30 1  
6166 오애숙 2021-11-12 1  
6165 시-- --[[MS]] [1] 오애숙 2021-06-28 2  
6164 QT: 고동체 안에서 오애숙 2021-07-10 2  
6163 QT [2] 오애숙 2021-07-24 2  
6162 큐티:믿음의 완주자 [2] 오애숙 2021-12-08 2  
6161 날궂이/은파 오애숙 2021-07-03 3  
6160 사랑이 뭐 길래/은파 오애숙 2021-07-01 3  
6159 QT 오애숙 2021-06-14 3  
6158 QT [2] 오애숙 2021-06-07 3  
6157 큐티 [2] 오애숙 2021-11-12 3  
6156 큐티: 의와 자비의 삶에 따른 부요함과 명예의 복 [1] 오애숙 2021-11-21 3  
6155 오애숙 2020-03-24 4  
6154 침묵에 대하여/은파 오애숙 2021-07-01 4  
6153 가을비/은파 오애숙 2020-10-23 4  
6152 QT 오애숙 2021-03-09 4  
6151 시-- --[[MS]] 오애숙 2021-05-29 4  
6150 해바라기 뜰에서/은파 [1] 오애숙 2021-07-19 4  
6149 QT 시 15 : 1-5 오애숙 2021-07-23 4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14
어제 조회수:
68
전체 조회수:
3,122,175

오늘 방문수:
12
어제 방문수:
48
전체 방문수:
996,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