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삼월 연서/은파

조회 수 29 추천 수 0 2021.03.07 01:30:45

삼월의 연서/은파

 

인고의 숲 지나

싱그런 봄바람의 물결

불어 올때 살폿한 꽃내음

들숨과 날숨 사이사이에

고개들어 춘삼월이라고 

기지개 켜는 봄

 

촉촉한 봄비의 물결

한겨울 얼었 붙었던 곳

웅이진 곳 도려내려 할 때

시냇가 합창소리에 개구리도

장단맞춰 상쾌한 봄이라

휘파람 부는 봄

 

춤삼월 시어 낚아

봄 향그럼에 버무리어

새봄의 숨결 속 살폿한 내음

맘속에 슬어 사랑의 연서로

사랑을 그대 품에 건네려

그대에게 보내는 봄

 

나의 사랑 내 그대여

창가에 꽃비 휘날리거든

그게 내 마음인 줄 그리 알아

그대 심연에 나의 진실한 사랑

박제 시켜 새봄의 숨결로

살포시 간직하시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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