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추억의 아름다움속에

옛그림자에 휘날리는 향그러움

기억의 저편 설레임의 풋풋한 소녀 

봄처녀 되어 그리움 손짓합니다

 

하늬 바람 새봄의 춘삼월 속에

산과 들녘 휘날려 불어 오고 있는데

그 옛날 꿈 많던 열 일곱 소녀 어디갔나

추억의 강 기슭 낙엽 되어 흘러갔나

 

긴 세월 파도 결로 다듬어진 까닭

몽돌꽃 심연에 피는 추억의 향그럼

새벽녘 안개구름 시이에 흐르는 눈물의

발열된 흔적 세월 강줄로 보내려니

 

아 그 옛날 새봄 속에 피어나던

희망의 꽃구름 구름따라 흘러흘러

그리움 가슴에 멍울 남기고 무정하게

저만치 고개 돌려 떠나고 있구려

 

사윈들녘 헤치고 새봄 돌아와

강남갔던 제비도 제 집 찾아 오건만

시린 가슴 움켜 잡고 창가에 홀로 앉아서

한 잔에 핀 추억 마시며 음미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6088 (시)기도의 단, 기도하는 마음 [1] 오애숙 2014-12-19 7281 4
6087 사랑으로 담금질하기 위한 회상 오애숙 2016-01-23 3329 4
6086 단심가 오애숙 2016-01-24 1321 3
6085 맘속에 그리는 사랑(6/16/17) [1] 오애숙 2016-01-23 1354 3
6084 빅베어 오르던 길목 [1] 오애숙 2016-01-19 1912 3
6083 산이 좋아 오애숙 2016-01-19 1969 3
6082 비오는 날의 수채화 [1] 오애숙 2016-01-19 1888 3
6081 맘 속에서 피어난 파피꽃 들판 [1] 오애숙 2016-01-19 1989 3
6080 그리움이 활화산 되어 오애숙 2016-01-19 1585 3
6079 함박눈이 쌓일 때면 [2] 오애숙 2016-01-19 1955 3
6078 새해 병신년 맞이하여 [1] 오애숙 2016-01-09 1788 3
6077 새 아침에 오애숙 2016-01-09 1793 3
6076 따로국밥 오애숙 2016-01-08 1583 3
6075 함박눈 [3] 오애숙 2016-01-07 2147 3
6074 처세는 좋으나 딱한 일일세 오애숙 2016-01-07 2027 3
6073 오해가 남기고 간 잔상殘像 [1] 오애숙 2016-01-06 2111 3
6072 그리움으로 만드는 허니문 [1] 오애숙 2016-01-06 1750 3
6071 자연이 말하는 지혜에 [1] 오애숙 2016-01-06 1998 3
6070 (시)굴렁쇠 그리움 [1] 오애숙 2016-01-06 2291 3
6069 그리움이 학 되어 [1] 오애숙 2016-01-06 1579 3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42
어제 조회수:
65
전체 조회수:
3,121,716

오늘 방문수:
39
어제 방문수:
51
전체 방문수:
996,0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