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난 얼레지/은파

조회 수 39 추천 수 0 2021.03.31 22:20:58

바람난 얼레지/은파

 

991318957_4beTnuFk_1a5cfcb60661126f975ba

 

콧대가 높아서

어디 날 잡아 보라

높은 지대 비옥한 땅

터잡고 고고하게도

꽃망울 피우더니

 

홀로 외로워서

치맛자락 거침없이

들어 올리는 바람난

여인네 되어가는지  

도통 이해 안가우

 

해가 갈수록

비늘줄기는 깊숙이

뿌리내리어 탄탄대로

안정권에서 룰루랄라

노래할 수 있는데

 

허나 바람 불때면

이른 봄 금빛의 기 받아

보랏빛 너울 써 반짝이는

네 무희 춤사위 만큼은

백만불짜리 이구려

 

계절의 여왕속에

장미가 5월의 여왕이라면

단연코 3월의 여왕 엘러지

춘삼월 되면 사직작가에게 

윙크하며 손짓하네요

 

 

 

 

 

 

 

 

 

 


오애숙

2021.03.31 22:54:09
*.243.214.12

  1. 시작노트

    엘러지꽃/은파

     

    바람난 여인이라는 꽃말이 있습니다.

    보랏빛의 화려하고 도도해 보이는 야생화 

    해가 지면 아래 향해 머리를 숙이고 있으나

    빛을 받으면 한껏 꽃잎 뒤로 제치고 뽐냅니다

     

    이모습 보고 그런 꽃말을 만들지 않았을까

    생각하고들 있으나 보랏빛의 신비함의 모습

    보고있노라니 그저 아름다움의 감탄사가 절로

    가슴에서 나와 엘러지가 단연 3월의 여왕이네요

  2.  
  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3748 시)가을 서정 (MS) 오애숙 2018-09-02 179  
3747 9월의 길섶에서 (ms) 오애숙 2018-09-03 315  
3746 구월의 길섶에서/오늘도 (MS) 오애숙 2018-09-03 228  
3745 수필 가을 길섶에서 [1] 오애숙 2018-09-04 184  
3744 시) (MS) 9월의 길섶에서 오애숙 2018-09-04 166  
3743 [[시조]] 붕어빵 오애숙 2018-09-05 133  
3742 (시) 질주 오애숙 2018-09-05 221  
3741 비행 자동차 오애숙 2018-09-05 268  
3740 시조 오애숙 2018-09-09 204  
3739 세월의 강줄기 오애숙 2018-09-09 185  
3738 시 (MS) 오애숙 2018-09-09 252  
3737 가을 맞이 오애숙 2018-09-11 192  
3736 시 (MS) 오애숙 2018-09-11 301  
3735 시 (MS) [1] 오애숙 2018-09-11 245  
3734 시--사랑의 이름으로--[시향] [1] 오애숙 2018-09-11 289  
3733 가을의 길섶에서(시 한 송이 피우고 싶은 맘) [1] 오애숙 2018-09-11 274  
3732 은파의 메아리(시) 오애숙 2018-09-12 291  
3731 (시) 만추의 풍광 속 그리움 [1] 오애숙 2018-09-12 279  
3730 어느 가을 날의 회심 [시조] 오애숙 2018-09-13 308  
3729 시조 (MS) 오애숙 2018-09-13 333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136
어제 조회수:
107
전체 조회수:
3,126,627

오늘 방문수:
82
어제 방문수:
71
전체 방문수:
999,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