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그늘 아래서/은파

조회 수 58 추천 수 0 2021.04.02 10:23:54

벚꽃 그늘 아래서/은파

 

 

봄햇살 찬란함의 너울 써 여기 왔다

가슴이 말하는가 여기서 마음 놓고

붉은 잎 가슴에 채워 한 껏 웃어 보아라 

 

여기서 두 손 높이 하늘빛 너울 쓰고

그대의 상처 풀어 맘 놓고 울어보라

벚꽃이 그대 눈물로 꽃비되어 내리리

 

인생사 어느 하나 절대 쉽지 않았다

어키고 설켰던 일 가슴에 멍울진 일

여기에  풀어 헤치고 벚꽃 향기 채워라

 

꽃잎들 갈기갈기 바람결 찢겨 갈 때

가슴이 훼앵하니 먹먹해 지고있누

굴곡진 내 인생같아 슬픔의 비 내리우 

 

뒤에도 보지 않고 달렸던 하루하루

그 하루 모았더니 육십 해 훌쩍 넘겨

해 질 녘 황혼일세만 웃음 채워 가리다

 

지나온 육십평생 눈물만 있었으랴

여기서 하늘빛 향 맘 속에 채우리니

맘 놓고 울게 아니라 웃음 꽃을 피우리

 

벚꽃의 환한 웃음  뼛속에 채우고서 

생각을 곰삭이여 꽃향기 휘날리니

이세상 여울목 지나 여기까지 왔음에


오애숙

2021.04.02 13:17:59
*.243.214.12

profile_image 꿈길따라 21-04-03 03:45

벚꽃 그늘 아래서/은파

봄햇살 찬란함의 너울 써 여기 왔다
가슴이 말하는가 여기서 마음 놓고
붉은 잎 가슴에 채워 한 껏 웃어 보아라

여기서 두 손 높이 하늘빛 너울 쓰고
그대의 상처 풀어 맘 놓고 울어보라
벚꽃이 그대 눈물로 꽃비되어 내리리

인생사 어느 하나 절대 쉽지 않았다
어키고 설켰던 일 가슴에 멍울진 일
여기에  풀어 헤치고 벚꽃 향기 채워라

꽃잎들 갈기갈기 바람결 찢겨 갈 때
가슴이 훼앵하니 먹먹해 지고있누
굴곡진 내 인생같아 슬픔의 비 내리우

뒤에도 보지 않고 달렸던 하루하루
그 하루 모았더니 육십 해 흘쩍 넘겨
해질녘 황혼일세만 웃음 채워 가리다

지나온 육십평생 눈물만 있었으랴
여기서 하늘빛 향 맘 속에 채우리니
맘 놓고 울게 아니라 웃음 꽃을 피우리

벚꽃의 환한 웃음  뼛속에 채우고서
생각을 곰삭이여 꽃향기 휘날리니
이세상 여울목 지나 여기까지 왔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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