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화폭 담아보는 

그림자 휘돌아 볼 때

 

잠시 흐르던 세월도

멈춤을 선언한다면

얼마나 좋겠는가만

세월은 한치 오차도

없다고 직진만 한다

 

희망의 부푼 꿈 안고

달리던 젊은 기차 안

그땐  소중함 몰가서

즐거움의 향연 속에

젊음이 늘 내것인줄

착각하며 살았었지

 

사랑과 이별의 슬픔

뼛 속 까지 끌어 안고

놓을 줄 모르던 기억

여름가뭄의 진액되어

찬란한 봄도 여름날도

무 가치하게 보냈었지

 

지나진 인생 화폭에

붓 들어 수정해 본다

다시 한번 찬란한 봄

가슴으로 피워 내려고

여름을 준비해 본다

 

인생 가을이 풍성한

열매로 가득 여물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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