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이 가누나

조회 수 14 추천 수 0 2021.06.17 12:22:36

성긴 나뭇가지 사이로

환희의 날개 내래편다

한겨울 어둑잿빛 하늘 

숨바꼭질 하려 하는지

요리조리 피하고 있다

 

나목에서 용트름한다

한 겨울 뿌리에 감줬나

뼛 속까지 박힌 수액을

봄햇살로 끌어내더니

기지개 켜고 생명참의

나래 펴 제 세상 만든다

 

창가에서 문을 두리며

매화향이 휘날릴 때에

한 두 차례 소슬바람이

기 싸움하자 눈 부리며

설한풍과 함께 달려드나

 

한낮에 머리 위에서는

3월 훈풍 살폿이 다가와

나뭇가지 간지럼 피우며

희망꽃이 온누리 들판에

알록달록 꽃피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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