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으면서/은파

조회 수 49 추천 수 0 2021.07.01 01:44:47

서녘 햇살 속에 고옵게 향그러움

가슴 휘날려오다가 잿빛 어두움

음예공간으로 숨통을 막고있어

나이를 먹는 다는 것이 무엇인지

켜켜이 쌓여가도 지울 수 없는 게

고개 들고 살며시 피어나고 있다

 

아침이면 동녘 햇살 속 눈부시게

휘날리며 젊은 날 역동적이 던 때

가슴에 그리움 되어 물결 쳐 오고

매 절기 때마다 옛 그림자의 물결

밀물 되어 가슴에 밀려들어오매

늙는다는 건 추억 먹고 사는 건데

 

해질녘 쓸쓸함이 가슴에 애잔한

그림으로 동그랗게 별리 남기고

떠난 이들의 서러움 빗줄기 되어

연한 파문 돌이를 일으키고 있어

못다 핀 꽃송이 보듯이 저미는 건

이생의 숙제가 남은 까닭이런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5188 그대가 있어/은파 오애숙 2021-07-01 12  
5187 세월의 강가에서/은파 오애숙 2021-07-01 18  
5186 시---라벤더 들녘에서/은파--[시향] [2] 오애숙 2021-07-01 38  
5185 시-- 오애숙 2021-07-01 7  
5184 시---칠월의 노래/은파---[시향] [2] 오애숙 2021-07-01 8  
5183 칠월의 태양 향해 오애숙 2021-07-01 8  
» 나이를 먹으면서/은파 오애숙 2021-07-01 49  
5181 QT:주와 더불어 사는 복된 삶/은파 [1] 오애숙 2021-06-30 1  
5180 시인/은파 [1] 오애숙 2021-06-30 6  
5179 QT 모세의 기도 바라보며/은파 오애숙 2021-06-30 9  
5178 QT [1] 오애숙 2021-06-29 11  
5177 QT [1] 오애숙 2021-06-29 12  
5176 QT 오애숙 2021-06-29 10  
5175 시-- 오애숙 2021-06-29 14  
5174 우리 함께 있으니 오애숙 2021-06-29 9  
5173 QT 오애숙 2021-06-29 10  
5172 QT:하나님을 향함에/은파 [1] 오애숙 2021-06-29 6  
5171 시-----실비아와 나/은파---[시향] [1] 오애숙 2021-06-28 11  
5170 봄처녀/은파 오애숙 2021-06-28 9  
5169 샐비어 오애숙 2021-06-28 9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33
어제 조회수:
68
전체 조회수:
3,122,194

오늘 방문수:
27
어제 방문수:
48
전체 방문수:
996,4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