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시조---상사화----시마을

시 조회 수 12 추천 수 0 2021.07.08 23:48:57
오애숙 *.243.214.12

 

상사화/은파

 

창세로 이어진 밤 산안개 내릴 때면

밤 이슬 목 울음 차 붉게 토해 한 송이 

꽃무릇 울부짖다가 피어난 꽃 이런가

 

못 잊을 인연 찾지 못하여 두견새의 

비애로 각혈하다 가슴에 맺힌 멍울 

하얀밤 지새워가며 상사화로 피웠나

 

고운임 안고픈데 잎들이 자랄 때는

꽃 없고 꽃이 필 땐 꽃 없어 사무치는 

애달픈 아련한 사연 아롱지게 수 놓나 

 

서로가 인연으로 만날수 없는 까닭

이룰수 없는 사랑 심연에 빗물처럼 

흐르는 비애의 물결 휘날리어 오누나

 

고운임 얼굴 한 번 보고픈 그 간절함

그 설움 정령 그대 알고는 계시런가 

가슴에 활화산이 된 노을빛의 사연을

 

한 번도 못 본 인연 꼭 한번 보고싶다

망부석 되서라도 억만년 기다리면

그대를 만나리라고 맹세하고 싶은데

 

나 홀로 이 험한 길 애타게 기다리매

사랑이 왜 이리도 힘들고 고달픈지

인연이 대체 뭔지를 그대에게 묻네요

 

 

 

 
이 게시물을
목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5248 시 갈맷빛에 백일홍 속삭일 때면 오애숙 2017-05-09 1994 1
5247 시 추억의 길목에서 오애숙 2017-05-10 3466 1
5246 시 푸른 오월 속에 오애숙 2017-05-10 1980 1
5245 시 민들레 홀씨(16년 작품 이동시킴) [1] 오애숙 2017-05-10 11707 1
5244 시 은파의 나팔소리 13 오애숙 2017-05-10 2855 1
5243 시 봄의 향그럼 피어날 때 [1] 오애숙 2017-05-11 2197 1
5242 시 회한의 바람 사이에(사진 첨부) [1] 오애숙 2017-05-11 2867 1
5241 시 눈높이에 맞추어(사진 첨부) 오애숙 2017-05-11 2906 1
5240 시 하루를 살아도 [1] 오애숙 2017-05-11 2601 1
5239 시 삶의 흔적 앞에(사진 첨부)(시백과 등록) [1] 오애숙 2017-05-11 3192 1
5238 시 알에서 깨어나기 오애숙 2017-05-12 2861 1
5237 시 참 진리가 말하는 만다라(시)5/13/17 [2] 오애숙 2017-05-12 2705 1
5236 시 꽃동산 속에서 오애숙 2017-05-13 2506 1
5235 시 은파의 나팔 소리 23 오애숙 2017-05-16 1844 1
5234 수필 어머니 소천 3주기에 부처(사진 첨부) (ms) 오애숙 2017-05-15 1208 1
5233 시 5월의 햇살 속에서 [1] 오애숙 2017-05-16 1713 1
5232 시 갈맷빛 사이로 [1] 오애숙 2017-05-17 1709 1
5231 시 가시고기 오애숙 2017-05-18 3923 1
5230 시 둠벙 [1] 오애숙 2017-05-19 1536 1
5229 시 무제 오애숙 2017-05-19 1417 1
쓰기 목록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메뉴

오늘 조회수:
57
어제 조회수:
44
전체 조회수:
3,122,002

오늘 방문수:
47
어제 방문수:
38
전체 방문수:
996,315